천안시-한전, 전력망 구축 협력…산단·도시개발 공급계획 연계
천안시-한전, 전력망 구축 협력…산단·도시개발 공급계획 연계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6.10.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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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소 신설 인허가 지원·전력공급 계획 공유 추진
기업 투자 뒷받침 기대…설비별 일정·주민 의견수렴 절차 확인 필요
사진제공 : 천안시청29일 천안시청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천안시 전력공급 기반 적기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장기수 천안시장과 김재군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천안시청
29일 천안시청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천안시 전력공급 기반 적기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장기수 천안시장과 김재군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가 한국전력공사와 산업단지 조성 및 도시개발에 필요한 전력망을 제때 구축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전력공급 계획과 개발 일정을 함께 살펴 기업 투자와 도시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천안시는 한전과 첨단기업 유치 및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전력 인프라 적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천안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기수 천안시장과 김재군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첨단산업 육성과 산업단지·택지개발 등에 따른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행정 지원과 주민 소통을 맡고, 한전은 전력망 구축과 공급계획 공유를 담당하기로 했다.

인허가 행정 지원·공급계획 공유…협의체 구성 예정

협약에 따라 시는 신천안변전소와 남산·남천안변전소 등 주요 전력설비 신설에 필요한 인허가와 행정절차를 신속히 지원한다.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산업단지와 개발사업지구 내 전력설비 입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한전은 관내 중·장기 전력망을 적기에 준공하고, 전력공급 가능 시기와 계통보강 계획을 시와 공유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천안시 전력공급 안정화 협의체’를 구성해 주요 설비의 추진 현황과 현안을 상시 협의할 예정이다.

전력공급 일정과 개발계획을 함께 검토하면 기업이 투자와 공장 가동 일정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천안시 전체로도 산업단지와 도시개발을 전력 기반 조성과 연계해 계획한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실제 공급 시점은 설비별 인허가와 부지 확보, 재원 조달 및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협약 체결만으로 개별 설비의 준공이나 전력공급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시민 체감 효과는 실제 투자에 달려…주민 소통 구체화 과제

전력 기반 확충이 기업 투자와 지역 내 채용으로 이어지면 시민의 일자리와 지역 업체의 사업 기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자료에는 협약에 따른 투자·채용 규모가 제시되지 않아 이를 확정된 성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전력설비가 들어서는 지역의 주민 소통도 중요한 과제다. 시는 입지 확보와 설비 구축 과정에서 주민 소통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제공된 자료에는 설명 대상과 시기, 의견 제출 및 반영 방식은 담기지 않았다.

인허가 신속 지원 역시 법정 심사나 필요한 주민 의견수렴을 생략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설비별 적용 절차와 환경·안전 검토, 주변지역 지원 여부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통해 확인할 사항이다.

개정하려는 조례의 명칭과 내용, 설비별 사업비·공급 목표일도 이번 자료에는 제시되지 않았다. 향후 협의체 운영과 사업별 계획 공개를 통해 협약의 실행 내용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첨단산업 시대에 안정적인 전력망 확보는 미래 도시 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며 “한국전력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기업 투자를 차질 없이 뒷받침하고 천안이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재 기자 kyccmc@gmail.com 천안아산신문 ca@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