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박람회 보고 빵·호두과자도 할인…천안, 미식관광으로 지역상권 잇는다
K-컬처박람회 보고 빵·호두과자도 할인…천안, 미식관광으로 지역상권 잇는다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6.08.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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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제과협회·관광협의회 공동합의서 체결

소비촉진쿠폰 활용해 관람객 지역 상권 유입…관광 소비 확산 기대

오는 9월 열리는 ‘2026 천안 K-컬처박람회’가 문화 콘텐츠를 넘어 지역의 대표 먹거리와 상권까지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외연을 넓힌다. 박람회 관람객에게 천안의 대표 먹거리인 빵과 호두과자 할인 혜택을 제공해 행사장을 찾은 발길을 지역 상권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천안시는 지난 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사)천안시관광협의회와 ‘천안 K-컬처박람회 연계 미식관광 활성화 및 소비촉진쿠폰 프로그램 공동합의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응일 천안시 문화체육국장과 이인재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장, 이은상 천안시관광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천안시청 제공K컬처박람회 추진과 미식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천안시청 제공
K컬처박람회 추진과 미식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박람회 관람객을 지역 상권으로

이번 협약의 핵심은 K-컬처박람회를 방문한 관람객이 행사 관람에 그치지 않고 천안지역 곳곳을 찾아 먹거리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소비 동선을 확장하는 데 있다.

세 기관은 소비촉진쿠폰 등을 활용해 박람회 관람객들에게 빵과 호두과자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품질인증업소를 중심으로 미식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박람회와 지역의 대표 먹거리를 연계함으로써 행사장에서 형성된 방문 수요를 지역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행사에서 관람객 숫자만큼 중요한 것이 실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라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의미가 있다. 외지에서 찾아온 관람객이 행사장만 방문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식음료와 쇼핑, 관광 등 추가적인 소비활동으로 이어져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도 함께 알린다

천안은 호두과자로 오랫동안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해 왔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제과·제빵업체와 관련 콘텐츠를 기반으로 '빵의 도시'라는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K-컬처박람회와 미식관광의 결합 역시 이러한 지역 먹거리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관람객 입장에서는 할인 혜택을 받으면서 천안의 먹거리를 경험하고, 지역 업소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객과 만날 기회가 생긴다. 천안시로서는 박람회의 경제적 효과를 행사장 밖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과 지역 상인, 지자체 모두가 혜택을 얻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특히 품질인증업소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은 단순한 가격 할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천안지역 먹거리의 품질과 신뢰도를 함께 알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문화에서 미식으로…박람회 경제효과 확산 기대

천안시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리고 있는 밑그림은 '문화 관람→미식 체험→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 소비 구조다.

K-컬처라는 문화 콘텐츠를 보기 위해 천안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하고, 이를 다시 지역 상권의 매출 증가와 도시 브랜드 홍보로 연결한다는 것이다.

김응일 천안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협약은 박람회 성공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며 "천안의 맛을 알리고 지역 경제로 온기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사업의 성패는 할인쿠폰 자체보다 얼마나 많은 박람회 관람객을 실제 지역 상권으로 끌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참여 업소와 할인 혜택을 관람객들이 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박람회장과 주요 상권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홍보 전략도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오는 9월 열리는 2026 천안 K-컬처박람회가 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축제를 넘어 천안의 맛을 경험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a@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