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방축골농악보존회, 한국민속예술제 청소년부 ‘대통령상’
천안방축골농악보존회, 한국민속예술제 청소년부 ‘대통령상’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6.09.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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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천안방축골농악 보존회
사진 제공 : 천안방축골농악 보존회

전국 12개 대표팀 제치고 대상…장연준 연출자도 지도상 수상

천안시 지원과 청소년 단원들의 열정 어우러진 ‘겹경사’

충남 대표로 출전한 천안방축골농악보존회가 제67회 한국민속예술제 청소년부 경연에서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무대를 이끈 장연준 연출자도 개인 부문 지도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아 단체와 지도자 부문을 함께 석권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제67회 한국민속예술제는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민체육공원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이 공동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번 예술제에는 일반부 21개 팀과 청소년부 12개 팀 등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총 33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민속예술제는 지역에서 전승되는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1958년 시작된 국내 최고 권위의 전통예술 경연대회다. 청소년부 경연은 전통문화를 다음 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1994년부터 함께 열리고 있다.

전국 무대에서 빛난 천안의 가락과 흥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 열린 청소년부 경연에는 농악과 풍물놀이, 탈춤, 검무 등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12개 종목이 무대에 올랐다.

천안방축골농악보존회 청소년 단원들은 충남 지역 고유의 가락과 흥을 역동적으로 풀어내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패기 넘치는 에너지와 단원들 간의 탄탄한 호흡, 짜임새 있는 연희 구성이 어우러지며 심사위원단과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천안방축골농악은 청소년부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대상 수상팀에는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1,500만 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인천광역시 은율탈춤청소년반의 ‘은율탈춤’과 대구광역시 서대구중학교의 ‘비산농악’이 받았다. 은율탈춤은 교육부장관상, 비산농악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상금은 팀당 700만 원이다.

장연준 연출자
장연준 연출자

장연준 연출자 지도상…전승교육 성과도 인정

천안방축골농악의 수상은 대통령상에 그치지 않았다. 청소년 단원들의 연습과 무대 구성을 이끈 장연준 연출자가 탁월한 지도력과 연출 역량을 인정받아 지도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함께 수상했다.

장 연출자는 세심하고 열정적인 지도를 통해 청소년 단원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천안방축골농악이 지닌 전통적인 가락과 연희의 특성을 무대에서 효과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체 대상과 지도상을 동시에 받은 것은 단원들의 기량뿐 아니라 체계적인 전승교육과 연출의 완성도까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성과에는 천안시 문화예술과 김미영 과장과 민예진 예술진흥팀장을 비롯한 관계 부서의 적극적인 지원도 힘을 보탰다. 청소년들이 전통예술을 배우고 전국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는 평가다.

보존회 관계자는 “단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해 온 노력이 큰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장의 소중한 전통 농악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통령상과 지도상 수상은 천안방축골농악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한편, 청소년을 통한 전통문화의 지속 가능한 전승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강재 기자 kyccmc@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