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선율과 회화 작품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 융합예술 공연이 천안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한영화와 송가은으로 구성된 피아노 듀오 ‘세레나트(Duo SerenArt)’는 오는 9월 9일 오후 7시 30분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 ‘음악으로 보고, 미술로 듣다Ⅳ’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이탈리아어로 ‘함께 나누는 기쁨’을 뜻하는 ‘Gioia Condivisa’다. 두 연주자는 두 대의 피아노와 포핸즈 연주를 통해 함께 호흡하며 음악을 완성하는 과정과 예술을 나누는 기쁨을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의 ‘소나타 F장조’로 문을 연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장남인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의 자유롭고 개성적인 음악을 요하네스 브람스가 편집한 작품이다. 서로 다른 두 연주자의 선율이 하나의 음악으로 어우러지며 공연의 출발을 알린다.
이어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피아노 작품 ‘피아노 소나타 C장조 K.545’를 그리그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버전으로 들려준다. 모차르트의 맑고 투명한 선율에 그리그 특유의 풍부한 화성과 음색이 더해져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슈베르트의 ‘그랜드 론도 A장조 D.951’도 무대에 오른다. 네 손을 위한 이 작품은 두 연주자가 하나의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며 친밀한 호흡과 따뜻한 서정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마지막은 라벨의 ‘라 발스’가 장식한다. 화려한 왈츠 속 우아함과 긴장, 질서와 혼돈이 교차하는 작품으로 두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풍부한 음향과 강렬한 에너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송가은의 회화 연작 ‘Somewhere Between Hours’도 함께 소개된다. 음악과 시각예술을 연결해 온 듀오 세레나트는 무대 위 선율과 회화 작품이 서로의 감각을 확장하도록 구성해 관객에게 입체적인 예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송가은이 해설을 맡아 작품과 음악에 대한 이해도 돕는다.
듀오 세레나트는 2022년 첫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음악과 미술을 결합한 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등을 음악과 연결하며 지역 공연계에 새로운 융합예술 무대를 제시했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며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천안예술의전당과 놀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010-8212-1024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