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담긴 예술의 흔적…발달장애인 작가들의 특별한 동행
일상에 담긴 예술의 흔적…발달장애인 작가들의 특별한 동행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6.08.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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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방네모, 천안시청서 ‘아트&굿즈 콜라보전’ 개최

발달장애인 작가의 예술작품이 지역기업의 제품과 만나 일상 속 새로운 예술로 재탄생한다.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아트&굿즈 콜라보 전시회-발달장애인 미술 프로젝트 그리다방네모, 일상에 담긴 예술의 흔적’​이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천안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인 미술 프로젝트 ‘그리다방네모’를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한빛인이 주최·주관하며,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상명대 학생들이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해석해 참여 기업의 패키지와 굿즈를 디자인했다는 점이다.

전시장에서는 작가들의 원화와 이를 활용해 실제 제품으로 제작된 결과물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술병 라벨부터 유제품 포장, 다양한 굿즈까지 작품이 제품 디자인에 적용된 모습을 통해 예술이 전시장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참여 기업도 다양한 분야로 구성됐다. 디자인기업 디자인이랑을 비롯해 ▲농업회사법인 명주도가 ▲하늘구름목장 ▲밀꽃이야기 ▲㈜에이비 ▲㈜그린망고 ▲업씨 ▲윤주(주)농업회사법인 등 충남지역 기업이 참여해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각자의 제품과 공간에 담아냈다.

전시를 기획하고 디렉팅한 안지혜 디자인이랑 대표는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과 기업이, 장애와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협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아트마케팅은 기업 이미지 향상은 물론 예술작품의 실용적 활용을 통해 소비자와 작가, 기업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빛인 장혜진 이사는 “작가들의 작품이 굿즈나 제품 패키지 디자인으로 활용돼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감사하다”며 “작가들에게도 작품활동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전시장을 찾아 “발달장애인 작가들과 대학생들이 연계하고, 지역기업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제가 가지고 다니는 명함 지갑도 이 친구들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지역기업의 상생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좀 더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천안시청 1층 로비에서 28일까지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