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져도 뜨거운 열대야, 천안시 기후안심숙소가 필요하다
해가 져도 뜨거운 열대야, 천안시 기후안심숙소가 필요하다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6.08.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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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전역, 인천시 부평구 등 폭염특보 발령 시 이용할 수 있는 기후안심숙소 운영

- 천안시 24시간 무더위쉼터 15개소, 스마트버스정류장 뿐

8월 6일 기준, 천안은 폭염특보가 15일째 지속되고 있다. 기후행동NOW는 기후리포트 7호를 발간하며 천안시에 기후안심숙소를 제안한다. 기후안심숙소란 65세 이상 노인,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에어컨을 이용하기 어려운 가구가 폭염특보 발령 시 지역 내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이다. 현재 서울시 25개 구 전역에서 무더위쉼터와 함께 기후안심숙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시와 부평구 등에서도 운영하고 있다.

폭염 대응으로 천안시가 시행하고 있는 대책은 1) 관내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2) 65세 이상 고령자와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등 방문건강관리 등록자 6천여 명을 대상으로 방문, 전화, 문자를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횡단보도 그늘막 점검과 아파트 건설 현장 방문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 긴급 점검도 진행했다.

<2026 천안시 무더위쉼터 현황>

천안시 운영 (2026.8.)

민간 참여 (2026.7.1.)

이용대상

분류

개소

운영시간

분류

개소

특정계층

경로당

752

9-18

은행

175

제한없음

도서관

9

8-22

(청수9-22)

마트

2

공공청사

32

9-18

성남면복지회관

천안시종합사회복지관

2

9-18

전철역

(성환,직산,봉명)

3

스마트버스정류장

15

24시간

합계

810

 

합계

180

 

하지만 더위 피해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금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 천안시 홈페이지와 공공데이터 포털에 공개된 자료를 취합한 <2026 천안시 무더위쉼터 현황>에 따르면 천안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더위쉼터는 총 990개소다. 이중 특정 계층만 이용하는 경로당이 752개소로 가장 많으며, 6시 이후 야간 연장 운영을 하는 곳은 도서관 9개소와 천안시 스마트버스정류장 39개소 중 15곳을 24시간 무더위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민간 참여 기관은 NH농협, 농협중앙회, 하나, 우리, KB국민, 신한, IBK기업, 신협중앙회, MG새마을금고 등 은행 175개소로 가장 많으며, 마트(이마트 천안서북점, 천안점) 2개소, 한국철도공사 전철역(성환, 직산, 봉명) 3개소가 영업시간 내에 무더위쉼터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열대야에 더위를 피할 곳은 스마트버스정류장 15개소뿐이다. 잠시 열기를 식힐 공간이 될 수 있지만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인 26도 내외의 공간에서 잠들 수 없는 시민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서울시와 인천 부평구에서 운영하는 재난안심숙소/열대야 안심숙소의 운영방식은 지자체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자치단체가 사전에 취약계층의 현황을 파악하고 소통하여, 폭염특보 발령 시 사전에 협약한 민간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핵심적인 역할이 전제되어 있다. 현재 천안시가 추진하고 있는 방문건강관리 등록자에게 방문, 전화, 문자로 파악한 폭염 상황을 해소하고 시원한 밤을 보낼 ‘기후안심숙소’가 절실하다. 극심한 더위와 추위를 피할 안정적인 주거 공간으로 개선하고 이주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매일 갱신되는 폭염을 대비한 긴급한 대응과 다양한 정책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현재 천안시 2회 추경으로 추가 편성된 예산은 안전총괄과 △폭염대비 그늘막 설치 2억 3천억 원, △양심양산대여소 2천 2백만 원, △그늘막 운영관리 용역 및 유지보수 4천 8백만 원, 노인복지과 △경로당 냉난방비 19억 4백만 원이다. 기후위기로 폭염은 낮에만 있지 않다. 높은 습도로 열대야가 지속되는 폭염 대책인 기후안심숙소가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 타지역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예산도 많이 들지 않는다.

글 이상희 기후행동NOW

[참고]

NOW 7호 ‘무더운 더위에는 기후안심숙소가 필요합니다’
https://c-leport.stibee.com/p/8

- 은평구, 민간숙박시설 15곳 ‘재난안심숙소’ 지정… 최대 664명 수용

https://www.jsmagazine.net/1786493

부평구, 2026년 폭염 열대야 안심숙소 운영

https://www.icbp.go.kr/main/bbs/bbsMsgDetail.do?msg_seq=37378&bcd=notice

피난처 역할 톡톡… ‘부평 열대야 안심숙소’ 운영

https://www.yna.co.kr/view/AKR20260605097700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