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천안시정의 정책 철학과 운영 방향을 담은 '민선9기 천안 대전환 준비위원회 백서'가 공개됐다.
이번 백서는 단순한 인수인계 자료를 넘어 시민과 현장 중심의 행정으로 시정을 전환하기 위한 정책 청사진의 성격을 담고 있다. 복지, 보육, 교육, 농업, 교통, 공직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과 전문가, 직능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정리하고,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백서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현장'과 '소통'이다.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고, 행정이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향이 여러 분야에 일관되게 담겨 있다. 특히 '소통', '조직개편', '민관협력',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제시되며 행정 방식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공직사회 혁신 방안도 눈길을 끈다. 백서는 저연차 공무원 간담회 정례화, 직원 역량강화 예산 확대, 조직문화 개선 등을 제안했다. 특히 "현장 의견이 간부를 거치며 왜곡되는 문제를 직접 점검하겠다"는 내용은 현장 중심 행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생활밀착형 정책도 다수 포함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불당동 학교 과밀 해소와 통학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듈러 교실 설치, 통학버스 확대, 시내버스 노선 조정 등이 제시됐으며, 농업 분야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미곡종합처리장(RPC) 확충, 가축분뇨 공동처리시설 확대, 농산물 축제 통합 운영 등의 정책 방향이 담겼다.
보육 분야에서는 천안형 보육정책 개발, 어린이집 무상급식 개선, 현장 의견 수렴 시스템 구축,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급간식 지원 등이 제안됐고, 복지와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도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다양한 개선 과제가 정리됐다.
다만 백서는 정책 방향과 행정 철학을 제시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향후 예산 규모와 추진 일정, 성과지표 등을 구체화한 실행계획이 뒤따라야 정책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과제도 남겼다.
한편 '민선9기 천안 대전환 준비위원회 백서'는 천안시청 홈페이지 '소식알림' 내 'eBook 자료실'에 공개돼 있으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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