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불당동 학부모 간담회 개최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불당동 학부모 간담회 개최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6.05.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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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신설만 외칠 게 아니라, 당장 가능한 현실적 대책부터 추진해야”

장기수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가 불당동 지역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열고 중학교 과밀학급 문제와 원거리 통학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군 조정, 근거리 배정 확대, 통학버스 운영, 모듈러 교실 설치 등 단기·중장기 대책이 폭넓게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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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후보는 “학교 신설은 부지 선정부터 중앙투자심사, 설계와 공사까지 최소 5년 이상이 걸리는 장기 과제”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당장 내년 신학기부터 적용 가능한 현실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운행 중인 6개 통학 노선의 순서를 조정해 학생 이동 시간을 줄이고, 학생 안전을 고려한 공영 통학버스 운영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학교 전용 통학버스 운영을 병행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불당2동 중학교 배정 문제도 집중 논의됐다. 현재 불당2동은 관내 중학교가 1개교뿐이어서 불당중학교 지원자 약 600명 가운데 절반 수준인 300명가량이 다른 학교로 분산 배치되는 상황이다. 일부 학생들은 월봉중·쌍용중 등 상대적으로 먼 학교로 배정되며 학부모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장 후보는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 환경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에 다니는 것”이라며 “교육청과 협의해 근거리 배정 원칙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종시 사례처럼 근거리 배정 비율을 높이면 상당수 통학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단순 주장이나 감정적 접근이 아니라 정확한 학생 수와 학교별 수용 인원을 바탕으로 정밀한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학급 과밀 문제 해결을 위한 단기 대책도 제시됐다. 장 후보는 학교 내 유휴공간 활용과 모듈러 교실 설치를 통해 추가 교실 확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모듈러 방식은 약 2개월 내 설치가 가능해 가장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라며 “운동장 일부 활용이나 특수교실 재배치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급식실 부족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일부 학교는 3교대 급식을 운영할 정도로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도시락 급식, 교대 식사 운영 등 다양한 대안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교 신설을 위한 부지 확보 문제도 언급됐다. 장 후보는 “불당동 일대 시 보유 부지를 학교 용지로 활용할 수 있는지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며 “다만 학령인구 감소와 중앙투자심사 기준 등 현실적인 제약도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막연한 희망만 드리는 방식은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구호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단기·중기·장기 계획을 구분해 실제 가능한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당선 이후 교육청, 학부모, 학교 운영위원회와 공식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학부모 대표와 학교 운영위원, 지역 관계자 등이 참석해 통학 안전 문제와 학군 재조정 필요성, 과밀학급 해소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