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가온 중학교 배정 받았어요. 앗싸 !!
저 가온 중학교 배정 받았어요. 앗싸 !!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6.02.2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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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중학교 배정 발표 날이다. 발표 시각은 오후 3시. 내가 가장 가고 싶었던 학교는 가온중학교였다. 혹시 4지망인 동중학교나 5지망인 북중학교가 되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한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동중학교는 버스가 자주 오지 않고, 정류장에서 내려서도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북중학교도 마찬가지다. 가는 시간은 더 오래 걸린다. 오래 걸리면 한 시간쯤 걸릴 때도 있다고 해서 많이 걱정이 되었다.

발표 시간인 오후 3시에는 내가 학원에 있을 시간이라 더욱 초조했다. 학원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배정 발표가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그런데 엄마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훨씬 밝았다.

오늘이 배정 발표 날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문자를 확인했다.

“web발신 천안청당초등학교 윤지아 천안가온중학교 배정됨 – 천안교육지원청”

그 문자를 보는 순간, 나는 너무 기뻐서 팔짝팔짝 뛰며 소리를 질렀다.

“와! 진짜 1지망이 되다니!”

 

 

내가 가온중을 1지망으로 정한 이유는 집에서 걸어서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이다. 산책하듯 걸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버스를 타 보는 경험도 재미있었을 것 같아 조금 아쉽기도 했다.

친구 예송이는 어디에 배정되었을지 궁금해 카톡을 보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송이도 가온중에 배정되었다고 했다. 학교를 같이 등교할 친구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길도 미리 익힐 겸 가온중학교까지 산책을 다녀왔다. 집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부담 없이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 며칠 뒤에는 교복을 맞추러 오이텐교복에 갔다. 가온중 교복을 입어 보니 다른 학교 교복보다 훨씬 예뻐 보여 깜짝 놀랐다. 이제 교복이 나오기만 기다리면 입학 준비는 거의 끝이다.

저 중학교 영어 수학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러나 설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학교 공부에 대한 걱정도 있다. 나는 지금 과외로 중학교 수학을 예습하고 있다. 방학 동안만 중학교 문제를 배우기로 했는데, 문자가 많아지니 식을 세우기가 너무 어렵다.

영어도 걱정이다. 발음도 어렵고 단어도 외울 것이 많다. 영어학원 선생님은 단어를 못 외운다고 자주 혼을 내신다. 나는 아직 예비 중학생인데 조금 억울하다. 처음 학원에 갔을 때는 이런 일로 혼내지 않겠다고 하셨고, 처음 배우는 교재라 어려울 수 있다고도 하셨다. 그런데 두 개 틀렸다고 혼이 나니 속상했다.

이제 곧 중학생이 된다. 앞으로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방학 동안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해서, 입학했을 때 부족하지 않은 학생이 되고 싶다.

가온중학교 선배님들, 잘 부탁드립니다!

-중학교 배정의 날 / 가온중학교 예비1학년 윤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