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전 행안부 차관, 천안시장 출마 선언
박찬우 전 행안부 차관, 천안시장 출마 선언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6.02.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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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다음 30년, 검증된 리더십으로 책임지겠다”

박찬우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2월 9일 천안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차관은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천안은 지금 실험이 아니라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앙과 지방, 행정과 정치를 두루 경험한 준비된 시장으로 천안의 다음 30년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박 전 차관은 천안이 인구 70만을 넘어 100만 광역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단순한 관리 행정을 넘어 산업·교통·교육·문화·재정을 하나의 전략으로 묶는 도시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와 저출생·고령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천안이 ‘사람을 키우고 머무르게 하는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수도권과 맞닿은 입지, 제조 기반 산업, 젊은 인구와 대학, 충청권의 중심성이라는 천안의 잠재력을 하나의 도시 전략으로 엮어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차관은 자신의 강점으로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국정·행정 경험을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등에서 국정을 설계했고,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과 논산시장 권한대행으로 지방행정을 직접 책임졌다. 또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입법과 예산을 통해 지역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관철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차관은 “천안과 같은 대도시는 행정 경험이나 정치 경험 하나만으로는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며 “국정을 거시적으로 보는 안목과 중앙과 지방을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행정력,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정치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과 함께 박 전 차관은 주요 시정 구상도 제시했다.
우선 행정 혁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을 만들고, 불필요한 규제와 절차를 줄여 책임과 속도가 살아 있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임신·출산부터 초등 돌봄까지 끊김 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365일·24시간 돌봄, 야간·주말 소아진료망, 초등 돌봄 10분 생활권을 단계적으로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의료·요양·돌봄이 연계된 ‘통합돌봄 체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생활권 중심의 문화공간 확충과 함께 독립기념관, 천안삼거리, 원도심, 천안역을 잇는 문화벨트 조성을 제시했다. 흥타령 춤축제와 K-컬처 박람회를 천안을 대표하는 국가급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이차전지·미래모빌리티·바이오헬스 등 4대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통해 향후 30년 천안의 산업과 인구 구조를 책임질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치의학연구원 등 공공기관 유치도 정부를 설득해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외곽순환도로 완성과 철도·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통과교통과 생활교통을 분리하고, 철도를 도시 성장축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철도 지하화를 통해 동서로 단절된 도시 공간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한 천안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재생을 통해 교통·상업·주거·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혁신 거점을 조성하고, 빈 점포와 노후 주거지를 청년 주거와 창업, 문화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농업과 지역경제에 대해서는 로컬푸드와 공공급식을 연계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고, 스마트 농업 전환으로 청년과 후계농이 도전할 수 있는 소득형 농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소상공인·전통시장이 함께 살아나는 상생경제 실현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전 차관은 출마 선언을 마무리하며 “천안을 충청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민과 함께 위대한 천안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