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학교 공과대학 학생들이 충남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공모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노인 건강, 소상공인 지원, 환경 문제, 외국인 노동자 정착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기술과 서비스로 풀어내며 전 팀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사)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가 주관한 충남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 공모전 ‘데모데이’는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이 충남의 현실적인 사회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회로, 약 3개월간의 아이디어 고도화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우수상을 받은 ‘조화의 충남’팀은 노인 건강 관리와 돌봄 공백 문제에 주목했다. 이들이 제안한 ‘시니어 액티브 앱’은 사용자가 아픈 신체 부위를 선택하면 의료진이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하고, 목표를 달성할 경우 리워드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독거노인의 운동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보호자에게는 건강 상태에 대한 안심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혁신상 수상팀들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소비 방식을 제시했다. ‘아카이브’팀은 AR·VR 기술을 활용한 가상 피팅 플랫폼을 통해 의류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품과 폐기물을 줄이는 대안을 내놓았다. ‘RE-BUY’팀은 문구류를 버리지 않고 리필해 사용하는 지역 순환형 시스템을 제안해, 일상 속 자원 낭비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임팩트상을 수상한 팀들은 지역 경제와 공동체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A+테이블’팀은 대학가 상권 침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예약 기반 어플을 제안했다. ‘수부타이’팀은 대학생의 재능과 소상공인의 수요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통해 상생 모델을 설계했다.
이주 노동자의 지역 정착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WHAT’S NEW’팀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다국어 생활·행정 정보 플랫폼을 제안해 정보 격차 해소와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는 방안을 내놓았다. ‘충남오른팔’팀은 중소기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스템을 통해 청년들의 지역 이탈을 줄이겠다는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전공 지식을 지역 문제에 적용한 실천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기술, 경영, 플랫폼 설계를 통해 사회문제를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해법으로 발전시켰다.
5팀의 수상작을 지도한 상명대 경영공학과 배윤주 교수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교과서가 아닌 현장에서 바라보고, 전공 역량으로 해결책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사회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평가했다.
지역의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본 청년들의 시선과 아이디어가, 충남 사회의 새로운 해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