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위치한 유관순파크골프장이 개장 이후 지역 시민들의 생활체육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곳을 찾는 동호회원들은 “아침이 기다려지는 공간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운동할 장소가 없어 한들문화센터에서 파크골프를 했었습니다. 나무 사이를 돌며 섬세하게 치는 맛도 있었지만, 가끔은 시원하게 장타를 칠 공간이 있었으면 항상 아쉬웠죠. 그런데 이제는 정말 마음껏 휘두를 수 있어 좋습니다.” 유관순파크골프장을 이용해온 동호회원의 말이다.
유관순파크골프장은 폐매립지를 재생한 36홀 규모의 생활체육시설로, 넓은 잔디와 안정적인 코스 설계가 강점이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시민형 골프장’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이전까지는 실내 파크골프장이나 제한된 공간에서 연습해야 했던 시민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잔디 구장이 간절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한 이용자는 “잔디 상태가 좋아 공이 굴러가는 느낌만으로도 즐겁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이른 아침, 운동복과 클럽을 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스윙을 점검하고 기록표를 나누는 모습은 이제 이곳의 익숙한 풍경이 됐다. 동호회원 김옥순 씨는 “운동하면서 이렇게 많이 웃어본 적이 없습니다. 여기는 공을 치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인생을 나누는 곳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유관순파크골프장을 “두 번째 거실”, “두 번째 놀이터”라고 부르며 애정을 드러낸다. 버려졌던 땅이 시민의 건강과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점도 이용자들이 느끼는 특별함이다.
이곳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합리적인 이용료다. 천안 시민 성인: 4,000원, 65세 이상: 2,000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이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으로 꼽힌다. 또한 100% 온라인 예약제, 넉넉한 주차 공간, 도심 접근성 역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동호회원들은 시설에 대한 만족을 표하면서도 초보자를 위한 정식 강습 프로그램 개설과 그늘 쉼터 및 간단한 카페 등 편의시설 확충 등 몇 가지 바람을 전했다. 동호회원 윤서주 씨는 “유관순파크골프장은 운동하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 다시 젊어지는 곳입니다.”라고 말했다.
누군가에게는 운동이고, 누군가에게는 친구를 만드는 놀이터이며,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활력소가 되는 공간. 오늘도 유관순파크골프장에서는 웃음과 만남,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글 김오순 주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