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천안 기후위기 걷기대회 “기후위기는 우리의 위기”
제2회 천안 기후위기 걷기대회 “기후위기는 우리의 위기”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5.12.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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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일 천안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기후위기천안비상행동이 주관한 ‘2025 제2회 천안 기후위기 걷기대회’가 열렸다. 가을 하늘이 유난히 맑은 이날 행사장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모여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친환경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한편에는 여러 가지 친환경 체험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고체 치약 만들기, 태양광 자전거 체험, 주방세제 리필스테이션, 우리동네 기후정책투표, ‘지구에게 쓰는 편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체험했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부모들은 “단순히 걷는 행사보다 기후 행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개회식을 마친 시민들은 불당동 일원 도로 5km 구간을 함께 걷는 기후행진을 진행했다.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줄지어 걷는 시민들의 모습은 마치 ‘기후 시민 선언’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행진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엄마가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왔는데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오길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올해 걷기대회의 슬로건은 ‘기후위기는 우리의 위기’였다. 주최 측은 매년 반복되는 극한 폭염과 집중호우, 예측 불가한 날씨 변화는 이미 일상 깊숙이 파고든 위기라고 강조했다. “지구가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는 만큼 이제는 우리가 응답해야 할 때”라는 메시지가 행사 전반에 흐르며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기후위기천안비상행동 박진용 위원장은 “시민들이 기후위기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기후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실천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의 역할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걷기대회는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시민들이 ‘나는 기후 시민이다’라는 인식을 스스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 황현진 주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