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의 안전을 지키는 ‘올빼미’, 천안백석자율방범대
우리 마을의 안전을 지키는 ‘올빼미’, 천안백석자율방범대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5.11.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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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참여 순찰로 범죄 예방 효과 높여

– 자율방범대 지원 조례 개정으로 법적 지원 근거 강화

– 제17대 한통수 대장 취임, 활동 활성화 기대

천안백석자율방범대가 주민이 함께 만드는 지역 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순수 봉사 조직으로, 현재 24명의 대원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경찰 및 지자체와 협력해 야간 순찰, 청소년 선도, 교통질서 계도, 각종 행사 및 재난 현장 안전 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주민 안전과 범죄 예방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백석 자율방범대는 꾸준한 순찰과 지역 안전 활동으로 모범적인 운영 사례로 꼽힌다. 특히 CCTV가 없는 골목길과 범죄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순찰을 정기화하며, 청소년 비행 감소와 주민 체감 안전도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천안시 서북구 최우수 지대로 선정됐다.

조직 내에서는 가족 같은 화합과 소통이 돋보이며, 따뜻한 분위기로 ‘동네 사랑방 같은 방범대’로 불린다. 

최근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2024년)과 함께, 「천안시 자율방범대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2025.5.1 시행)이 통과되면서 자율방범대의 법적 위상과 지원 근거가 한층 강화됐다. 개정 조례에 따라 지자체는 예산 범위 내에서 방범 활동에 필요한 복장, 장비, 운영비 등을 지원할 수 있으며, 재난·범죄·실종자 수색 등 공공안전 상황에서 시장 또는 경찰서장의 요청에 따라 출동 시 필요한 경비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1월 1일 취임식을 마친 제17대 한통수 천안백석자율방범대장은 “자율방범대는 단순한 순찰을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 안전망”이라며 “공권력만으로는 부족한 지역 치안을 보완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매일 방범 활동에 빠짐없이 참여해 2024년도 전국 최우수 대원으로 선정된 허미 대원은 “내 마을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범죄 예방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한통수 대장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덕분에 젊은 대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자율방범대원은 공무원이나 준공무원 신분이 아닌 순수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범죄예방 활동 중 폭행이나 협박 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법적 보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자율적인 치안 활동이 정착될수록, 천안 백석동은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이용숙 주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