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동 미정비 하천, 도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중심축 될까?
백석동 미정비 하천, 도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중심축 될까?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5.11.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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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백석동에 위치한 미정비 하천이 도시 개발과 환경 개선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하천은 백석동 노태산의 산줄기를 타고 흐르며, 불당동을 거쳐 장재천으로 합류하는 유로를 형성하고 있다. 총 연장 약 2.5km에 이르는 이 구간은 현재까지 뚜렷한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도시 내부에서 방치된 자연 공간으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이 하천은 정비되지 않은 둑과 수풀이 무성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안전상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 시에는 유수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범람 위험까지 안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하천은 향후 도시환경 개선과 시민 생활의 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자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하천은 백석지구와 불당지구를 연결하는 녹지축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불당동은 최근 몇 년 사이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생활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이 하천은 노태산과도 인접해 있어, 생태축 연계가 가능하다. 노태산 일대의 녹지와 하천을 연계하여 도심 속 생태네트워크를 구성할 경우, 도심 생물다양성 확보뿐 아니라 교육 및 체험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예를 들어,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하면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한 여가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도심 속 휴식처로서의 기능도 할 수 있다.

천안시는 현재 백석·불당 일대에 걸쳐 다양한 도시개발에 따른 해당 하천의 정비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장재천과의 연계 가능성은 향후 천안 서북구권 전체를 잇는 친환경 수변도시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장재천은 이미 일부 구간에서 수변공원화가 진행되어 있어, 이와 연계한 정비가 이루어진다면 도심 전체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도시 내 소하천은 단순한 물길이 아니라, 도시 생태계와 주민 삶의 질에 밀접하게 연결된 중요한 공간”이라며 “지금까지 방치되어 있던 백석동 하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주민 참여형 공공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면 천안시 도시계획의 선도적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아직 구체적인 정비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백석동 하천은 도시 성장과 환경 가치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곳이다. 향후 천안시가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획해나갈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 정미영 주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