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사회적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천안 사회적경제 정책 포럼’이 9월 11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백석대학교 백석생활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천안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최·주관했으며, 사회적경제 조직과 이해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했다.
첫 발제는 강민수 한국사회연대경제 상임이사가 맡아 전국 사회적경제 정책 방향과 제언을 다뤘다. 이어 문조성 화성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화성시 사회적경제 민관거버넌스 정책 현황과 과제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이완희 천안사회경제연대 이사장이 천안시 사회적경제 기업 정책 제안을 제시하며 60분간의 발제를 마무리했다.
이후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좌장은 장동순 센터장이 맡았으며, 이미영 천안시일자리경제과장, 북아영 천안시의회 의원, 이영석 충남사회경제연대 공동대표가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진 현장 질의에서는 참가자들의 의견이 제시됐고 정책 반영 가능성이 모색됐다.
천안시는 충남 사회적경제의 중심지로 꼽힌다. 충남 전체 사회적경제 기업 1,686개소 중 277개소(16%)가 천안에 있으며, 이는 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천안에는 사회적기업 59개소, 마을기업 7개소, 협동조합 205개소, 자활기업 6개소가 분포하고 있어 기존 지역 평균 6%를 크게 웃돈다. 연간 예산은 총 638억여 원 규모로, 사회적기업 육성, 사업개발비와 시설장비 지원, 사회적경제 활성화, 마을기업 육성지원,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단순한 기업 수를 넘어 사회적경제 생태계 형성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인재 양성, 성장 지원, 협력 사업 등 다방면에서 균형 있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천안시 사회적경제 당사자들이 제안한 정책 우선순위가 공개됐다. 정책 요구안은 조례 개정, 제도 신설, 설립 지원, 경영 지원, 가치 확산 등 5개 부문 14개 과제로 정리됐다. 구체적으로는 ▲민관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정기 협의회 확대와 평가체계 마련 ▲사회적경제 기업 공공부지 및 건물 사용 확대 ▲공공기관 우선구매 평가체계 개선 ▲발전기금 조례 제정을 통한 안정적 지원 기반 마련 ▲행정부서 전문 협력관제 도입 등이 제시됐다.
설립 지원 부문에서는 ▲돌봄·환경 분야 의제별 사회적경제 모델 발굴 및 참여 확대 ▲창업팀 발굴과 교육·멘토링·사업비 지원을 통한 실효적 육성 ▲주민공동체 기반 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마케팅 지원이 꼽혔다. 경영 지원 부문에서는 ▲창업·교육·교류를 위한 복합 혁신공간 조성 ▲일자리 창출과 청년인턴제·사업개발비 등 직접 지원 확대 ▲천안형 사회성과지표 개발과 우수기업 인센티브 제공이 논의됐다. 가치 확산 부문에서는 ▲청소년·유관기관 대상 사회적경제 공동교육 확대 ▲공동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지원 ▲박람회·특별매장 운영 등 유통 지원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제안들을 토대로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장과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적인 정책 방향과 더불어 화성시 사례 공유, 천안시 맞춤형 정책 제안이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대안 도출 가능성에 기대가 모였다. 천안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 정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는 천안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041-417-0300)에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