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문제 발굴·해결…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생태계 조성 목표
아산시가 시민 참여형 스마트시티 혁신 프로젝트인 ‘리빙랩’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지역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와 충남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센터장 정상훈)는 8월 13일 오후 2시, 아산 이노베이션센터(호서대 KTX 캠퍼스)에서 ‘아산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리빙랩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산시가 추진 중인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그간의 중간성과를 공유하고 시민 중심의 문제 해결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리빙랩(Living Lab)은 시민, 기업, 대학, 행정이 협력해 생활 속 문제를 발굴하고 실험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참여형 혁신 모델이다. 이날 행사에는 아산시와 충남도청, 제일ENG, 충남연구원, 카이스트 등 컨소시엄 기관 관계자와 아산·천안 어린이집 연합회, 한국산업단지공단, 태안군 이노베이션센터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상국 아산시 스마트시티 팀장은 “이번 발대식은 시민이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혁신 활동의 출발점”이라며 “리빙랩을 통해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호서대 관계자 역시 “대학의 기술과 인재 역량에 시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결합해 지역 문제 해결 모델을 만들겠다”며 “아산시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지역 사회의 다양한 리빙랩 팀들이 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서로의 멘토’는 마음 나눔을 통해 치유와 성장을 돕는 모임으로, ‘다인연클럽’은 다문화 가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상생 커뮤니티를 소개했다. ‘온화미로(美路)’는 온양2동 골목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주민·상인 협력 행사와 스마트시티 실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ndrop(name drop)’은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마실 기록소’는 3D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아산의 사라져가는 공간과 일상을 기록하는 디지털 아카이빙 활동을 선보였다.
최민주 도시공간디자인화진 대표는 “스마트시티 리빙랩은 첨단 기술과 시민 참여를 결합한 생활 속 연구실”이라며 “기술은 도구일 뿐, 주인공은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하향식 전문가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주도하는 상향식 문제 해결 구조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행정·교통·보건·환경·문화 등 12개 분야에서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계획과 사업 추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아산 리빙랩의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다른 지역과의 협력 가능성과 확산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며 향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아산시의 스마트시티 리빙랩은 지역 주민이 직접 문제 해결 과정에 참여하며,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혁신 모델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시와 호서대, 지역 공동체, 기업이 함께하는 이 프로젝트가 향후 지역 혁신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