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천에 확산된 생태계 교란종 ‘미국가재’ 2023년 충남 최초 발견 이후 퇴치활동 진행됐지만 2025년 다시 출현…병천천 전역으로 확산 우려 (사)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정밀조사 촉구…4월 28일 민‧관 합동조사 예정
천안의 대표 청정하천인 병천천이 생태계 교란종 ‘미국가재’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사)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2025년 4월 21일 실시한 병천천 수생태계 모니터링 과정에서 생태계 교란생물인 ‘미국가재’를 다시금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7월 병천천 납안교 인근에서 충남 최초로 미국가재가 발견된 이후 약 2년 만으로, 당시의 퇴치활동에도 불구하고 미국가재가 병천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23년 발견 당시 (사)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즉각 금강유역환경청 및 천안시와 협의하여 정밀 모니터링과 포획 활동을 요청하였고, 이후 일정한 퇴치 작업이 이루어졌으나, 지속적인 관리 부재 및 생태계 내 정착 가능성을 간과한 결과로 보인다.
이번에 미국가재가 발견된 장소는 은석교 인근으로, 2023년 최초 발견지점인 납안교에서 약 9km 하류에 위치하고 있어, 병천천 전역에 걸쳐 미국가재가 정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국가재는 하천 생태계의 균형을 붕괴시키는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종으로, 토착 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어린 물고기와 양서류의 알을 포식하며, 하천의 제방을 무너뜨릴 수 있는 굴을 파는 등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침입종이다.
이에 (사)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즉시 관련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과 천안시에 해당 사실을 공식 통보하고 정밀조사를 요청하였으며, 기관 협의를 통해 2025년 4월 28일 오후 민‧관 합동 정밀조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정밀조사에는 환경단체, 지자체, 환경청 관계자 및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병천천 내 미국가재의 분포 실태를 확인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사)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서상옥 사무국장은 “미국가재의 재출현은 단순한 개체 발견이 아닌 병천천 생태계 전체의 위협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일시적 포획활동을 넘어선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장기적 생태계 복원 계획이 시급하다. 병천천은 비교적 청정한 수질을 유지해온 지역으로, 이번 발견은 지역 환경 보전의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촉구한다.
▶금강유역환경청 및 천안시의 전면적이고 체계적인 재조사 및 상시 모니터링 시행
▶병천천 전역을 대상으로 한 집중 포획 및 퇴치작업의 즉각적 재개
▶생태계 교란종 확산 방지를 위한 지역 단위 감시 체계 구축 및 시민교육 확대
▶향후 유사 생태계 교란종에 대한 예찰 시스템 마련과 생태계 복원 계획 수립
병천천은 단순한 지방하천이 아니라, 천안 시민의 자산이며 충청남도의 생태적 보물이다. 이번 미국가재의 확산은 병천천만의 문제가 아닌, 충남 전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 재난의 전조일 수 있다.
(사)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병천천을 지키기 위한 모니터링과 활동을 지속할 것이며, 책임 있는 기관의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대응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