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사랑하는 방법 ‘일회용품 줄이기’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 ‘일회용품 줄이기’
  • 시민리포터 박선미
  • 승인 2020.12.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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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우리는’ 온라인 대화 모임 통해 알게 된 것들

사람이 만들어낸 편리함과 윤택함이 자연을 파괴하는 동안, 자연의 얼굴이 일그러짐을 알고 있었지만 모른 체하는 사이, ‘재해’라는 부메랑이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어느 지역은 얼어붙고 어느 지역은 더위·산불로 많은 사람이 삶의 터전을 잃고 있는 지금, 기후과학자들이 경고한 ‘재난의 시대’가 눈앞에 와 있는 듯하다. 

이에 많은 단체가 환경관련 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그에 발맞춰 지난 11월부터 12월까지 일회용품 없는 깨끗한 충남 만들기를 위한 랜선 대화모임이 ‘온라인화상회의(ZOOM)’로 이루어졌다.

충남도민 100명을 대상으로 7회기로 나눠 진행한 이번 대화모임은 실천과제 발굴과 확산을 목적으로 천안KYC와 (사)충남발전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플라스틱을 줄여야 하는 당연한 이유

이병연 환경교육 전문 강사의 진행으로 환경교육과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사례들을 짚어봤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이 성행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 이런 현실 개선을 위한 사례 중심으로 진행된 강의 내용 중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것이 있었다. 2013년 인도네시아 발리의 청소년이 주도하는 NGO단체 ‘Bye Bye Plastic Bags(BBPB)’를 설립한 멜라티와 이사벨 위즌 자매의 활동이 그것이다. 

자매는 플라스틱으로 훼손되고 있는 발리섬의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기 위해 BBPB를 설립, 해안의 쓰레기를 줍고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6년여간 정부에 지속적인 요구를 해 2019년 비닐봉투 사용금지 규제를 정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멜라티 자매와 같은 10대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청소년·청년의 활동은 눈에 힘을 주게 했다. 

(온라인)나만의 실천방법을 작성하고 공유하는 사진
(온라인)나만의 실천방법을 작성하고 공유하는 사진

또 하나의 사례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이다. 거절하기·줄이기·재사용·재활용·퇴비의 5단계를 순차적으로 하다 보면 어느새 환경실천가가 돼 있지 않을까. 

비닐봉투나 일회용 젓가락 거절하기부터 시작해서 일회용품 줄이기,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품은 재사용하기, 재활용쓰레기로 배출이 아닌 가치 있는 상품으로의 재활용(업사이클링), 자연으로 순환 가능한 재질의 제품 사용하기가 그 세부적 내용이다. 이 신박한 운동에 대해 아쉬웠던 점은 서울 수도권에만 집중된 자원순환 인프라다. 지역별 민간단체의 활동에 주목하고 공공기관에 자원순환방법 구축에 대해 지속적인 요구를 병행한다면 더 아프지 않을 지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온라인)일상생활 중 나의 쓰레기 배출상황을 시간대별로 공유해본 사진
(온라인)일상생활 중 나의 쓰레기 배출상황을 시간대별로 공유해본 사진

우리는 어떤 것을, 얼마큼 배출하고 있나

20분 정도의 환경교육이 끝난 후 참여자 간 대화모임을 진행했다. 온라인상에서 의견을 적어 내려가는 것이 어색했지만 비대면 시대에 소통방법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 

온라인 링크를 연결해 참여자별 어떤 품목을 언제 배출하고 있는지에 대해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른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가정이나 직장에서 각자 배출하고 있는 다양하고 많은 일회용품 목록을 보며 말뿐인 환경보호를 절감했다. 고민 없이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품을 줄일 방법에 대해 공유하고 살기 좋은 지구를 위한 실천문 만들기를 하며 각자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온라인)일회용품줄이는 방법에 대해 온라인 링크를 통한 의견을 주고받는 사진
(온라인)일회용품줄이는 방법에 대해 온라인 링크를 통한 의견을 주고받는 사진

실천방법 공유는 다 함께 가치 있게 사는 방법

서울환경운동연합(서울환경연합)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해 12월 한 달간 ‘플라스틱일기챌린지’를 진행했다. 매일 플라스틱 배출량을 인증하고 주별 미션을 수행하면 챌린지 성공. 인증에만 그치지 않고 내가 배출하는 것이 과연 적당한가, 너무 무분별한 사용을 하고 있지 않은가에 대해 반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플라스틱챌린지’의 목적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인스타그램 친구들끼리 각자의 방법을 공유하고 보다 넓은 세계를 알아가면서 ‘나도 지구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구나’라는 뿌듯함을 장착할 기회가 됐다.

혼자만 알고 실천하는 방법은 중요하지만 전파력이 약하다. 작심삼일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듯 혼자서 마음먹고 지속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알게 할 방법을 배워 확산시키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의식하며 습관을 익혀가다 보면 어느새 생활로 스며듦을, 그것이 생활이 됨을 알게 된다. 
먼저 도서관에서 환경 관련 책을 찾아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지인들과의 연결고리를 사용해 함께 읽어보라고 권해본다. 아는 만큼 실천할 수 있다. 또 그만큼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쁜 자신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 

시민리포터 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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