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잦은 스포츠인, 강아지와 고양이 키우는 집사들 주목
부상 잦은 스포츠인, 강아지와 고양이 키우는 집사들 주목
  • 노준희 기자
  • 승인 2020.01.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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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지역 ‘작지만 클 기업’ 연재 ④ 체육시설전문기업 ‘웰니스’

천안아산신문 & 단국대 I-다산 LINC+사업단 공동 ‘작지만 클 기업’ 기획연재
 
우리 지역에는 크고 작은 많은 기업이 있다. 우리 생활과 관련 없는 기업들로 보이지만 이들 기업의 활동과 성과는 실제로 지역 경제와 정주 여건에 큰 영향을 끼친다. 작지만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기업들은 있기 마련이고 이들의 성장을 위해 지자체와 대학, 기업 관련 정부 기관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안아산신문은 천안 지역에서 이런 전도유망한 작은 기업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기사를 월 1회 연속 게재한다.

선정 기업은 단국대학교 I-다산 LINC+사업단의 조언을 받아 초기창업패키지 등을 이용한 3년 이내 창업기업, 청년사관학교 과정을 접한 40대 초반 이하 청년 창업자, 정부 과제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 등을 우선 기준으로 선정했다. <편집자 주>
 
강태순 대표

부상 방지와 미세먼지 흡착분해하는 ‘웰니스 인조잔디’…환경부 대상 받은 반려견 배변패드 인기 예감

과거에 비해 생활 수준이 나아지면서 근래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반려동물을 키우며 행복을 가꾸는 인구가 현저히 늘어났다. 이와 함께 스포츠 관련 산업은 눈부시게 발전했으며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올해 6조까지 늘어날 전망을 보였다.

체육시설전문기업 ‘웰니스’는 스포츠인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탁월한 인조잔디를 개발해 주목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더욱 위생적이고 쾌적하게 키울 수 있는 획기적인 용품을 개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상 걱정 없이 맘 놓고 운동하려면 ‘웰니스 인조잔디’ 
 
웰니스가 가장 먼저 자신 있게 내놓은 제품이 인조잔디. 기존 인조잔디는 잔디 온도 상승, 빗물 유실 등의 문제점이 자주 나타났으며 충진재가 딱딱해 큰 부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웰니스 인조잔디 구조

웰니스가 제조한 인조잔디는 이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4중 돌기와 한옥 기왓장 구조를 본떠 만든 배수 블록이 빗물 유실을 관리해준다. 배수판과 충격흡수패드 상호 단점을 보완해 기존 배수판과 충격흡수패드를 일체형으로 결합한 ‘배수판충격흡수패드일체형’ 제품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예산을 30~40%나 절감할 수 있어 인조잔디 설치가 필요한 곳의 러브콜이 적지 않다.

일체형 배수판과 충격흡수패드

또 인조잔디 충진재 또한 수분흡수필러가 내입된 고흡수성 수지로 수분의 양에 따라 자체적으로 물을 머금었다가 발산하는 함수성이 큰 소재로, 충진재가 유연해져 부상 위험이 한층 줄어든다. 이뿐만 아니다. 웰니스 인조잔디는 미세먼지를 흡착해 분해하고 탈취 항균 능력까지 뛰어나 아이들이 뛰노는 운동장, 경기장 등 운동 시 안전하고 건강까지 생각한 시설을 원한다면 웰니스 인조잔디가 안성맞춤이다.

“웰니스 인조잔디는 부상을 많이 줄여줘요. 일체형 배수판과 충격흡수패드는 압축고무판과 재생 PP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 유해물질 걱정이 없고 공사기간과 예산까지 대폭 줄여주니 더 안전하고 경제적이지요. 요즘 매우 문제 되는 미세먼지까지 흡착 분해해주니 학교와 운동장 스포츠 시설, 축구장, 풋살장, 군부대 운동장 풋살장 등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겨야 할 곳의 관심을 많이 받는 중입니다.”
 

웰니스가 이 제품으로 따낸 관련 특허만 6개. 개발 시기부터 관심받아온 웰니스 인조잔디는 이미 전국영업망을 구축했다. 강태순 웰니스 대표는 강한 자신감을 비치며 “본격적인 시판에 앞서 나라가 인정하는 조달청 제품 등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형 에코디자인 환경부 장관상 대상 수상한 반려견 배변패드 ‘킁킁제로’ 
 
강태순 대표의 또 다른 발명품은 바로 반려견 배변패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안다. 일회용 배변패드를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줘야 하고 냄새나고 세균 번식도 걱정되고 재활용 안 되는 쓰레기만 생긴다는 것을. 당연히 환경보호에는 전혀 도움 되지 않고 교체한 만큼 비용은 늘어난다.
 

킁킁제로는 이 모든 문제를 싹 해결했다. 세라믹볼로 채운 배변패드는 99.8% 탈취력을 지녔다. 반려견 혼자 두고 외출했다 돌아왔을 때 반려견 변 냄새로 집안이 가득할 리 없는 것이다. 99.9% 항균력을 자랑하기에 세균 번식 걱정도 없다. 냄새 안 나고 항균 해주니 매일 갈아주는 단점도 없다. 세라믹볼로 된 배변패드를 3~4개월에 한 번 정도 교체해주면 된다.

매일 들어가는 일회용 배변패드 비용을 생각하면 탈취 항균력이 탁월한 킁킁제로가 더 경제적인 데다 세척할 수 있고 쓰레기도 줄일 수 있어 훨씬 유용하다.

또 몇 개월 사용한 세라믹볼은 화분 영양제로도 사용 가능해 버릴 게 없다. 뿐만 아니라 기존 상판과 다른 킁킁제로의 연질 상판은 동그랗게 말아 배변을 처리할 수 있어 매우 위생적이며 청소도 간편하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킁킁제로는 ‘2019 혁신형 에코디자인 사업공모전’ 환경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했다. 환경보호에 크게 이바지하는 제품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수상이다.

웰니스는 또 반려묘 배변모래에도 항균 기능을 투여했다. 모래 자체가 항균력이 강화된 특수 모래로 소변을 흡수해 굳은 모래 주변 세균 번식을 막아준다.

“고양이는 발바닥 등 피부가 예민해요. 오염된 배변 모래 때문에 병이 생기기 쉬운데 치료할 정도가 되면 비용도 많이 들어요.”

누구나 아는 진리지만 예방이 최선이다.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려면 반려동물의 건강과 위생에도 소홀해선 안 될 일이다. 웰니스 제품들은 그 수고를 상당히 덜어주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하다.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싶었다” 
 
웰니스는 이른바 강태순 대표의 ‘한 번 망해본 경험’ 덕분에(?) 2017년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으로 재기한 기업이다. 2018년 벤처기업인증을 받으며 환경부 주관 에코디자인 공모전 1위에 올라 도전 K스타트업 리그전 본선에 진출했으며 2019 혁신형 에코디자인 사업공모전 환경부장관 대상과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다.

지난해 웰니스는 12월 26일 강남 엘타워에서 열린 ‘IR 투자유치 및 기업 품평회’ 리스타트(재창업) 기업 팁스(TIPS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지원 사업. 투자자 1억 투자하면 나라가 5억 투자하는 사업) 대상자가 됐다.

강 대표는 “투자자는 이미 나타났다. 1, 2단계를 거쳐 최종 2월 말쯤 팁스 대상기업이 결정될 듯하다. 곧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도 참여해 제품 홍보를 본격 진행할 계획”이라며 희망찬 미소를 지었다.

올해 매출목표는 20억. 강 대표는 “한번 실패를 거울삼아 1년에 100만Km를 뛰어다니며 열심히 일했다. 다른 사람이 닦아놓은 길을 가면 쉽겠지만 나는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이 더 보람 있다”며 밝게 웃는다.

착실한 도약 준비를 마친 웰니스,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제품력으로 경쟁할 웰니스의 앞날이 매우 밝아 보인다.
 
위치 : 천안시 동남구 단대로 119 단국대학교 생명공학창업보육센터 304호
문의 : 1588-8592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