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교육청, 오산교육재단 혁신지구사업 벤치마킹
천안교육청, 오산교육재단 혁신지구사업 벤치마킹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0.01.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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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행복교육지구 조성 위해 배움 탐방 떠나
천안교육지원청이 지난해 12월 11일(수) 한규영 장학사와 마을 교육에 관심 있는 활동가, 교육 관련 관계자들 30여 명과 화성시 오산교육재단, 다원이음터를 방문했다. 천안행복교육지구 조성을 위한 교육도시 탐방이었다. 
 
 

교육을 통해 오산을 살리려는 염원이 도시 전체 배움터 만들어 

오산시 혁신 교육지구사업은 학교와 지역사회 간 인적, 물적, 자원을 연계한 공교육 내실화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부모 스터디와 시민참여학교, 미리내일학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가꿈학교, 마을의 아이를 함께 키우는 방과 후 돌봄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오산시는 2011년 2월 경기도교육청과 혁신지구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됐다. 오산시는 ‘평생교육법을 평생학습으로 바꾸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돌봄부터 성인교육까지 모든 학생에게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업을 위해 오산을 떠나는 학부모들을 보면서 ‘오산을 교육을 통해서 살리자’라는 간절함을 담아 현재까지 9년째 온마을이 학교가 되고 지역 전체가 배움터가 되는 평생학습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오산교육재단 조기봉 상임이사는 ‘평생학습과 공교육 지원, 돌봄을 위한 오산시 활동’이란 주제로 약 1시간가량 브리핑하며 “지자체에서 성공적인 모델로 보이고 전파하는 것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화와 예술로 이어주는 시민 이음터 ‘다원 이음터’ 

오후에 방문한 화성 ‘다원 이음터’는 문화와 예술로 연계한 시민이 행복한 마을 교육공동체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다원 이음터는 지자체와 교육청, LH의 협력으로 지어진 복합시설로 23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지었다. 또한, 교과과정의 연계로 다양한 학습지원 활동과 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열린 공간으로 각종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마을 축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화성시는 평균나이 30대 초반의 젊은 도시로 이음터란 공간으로 하나로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원 이음터는 지난해 생활SOC 우수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탐방에 참여한 신영현씨는 “행복한 마을 교육이 정착되려면 마을과 학교, 주민은 물론 관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천안교육지원청 한규영 장학사는 “이번 탐방을 통해 천안 행복지구사업을 발전시키고 여러 사례를 접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탐방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천안교육지원청은 현재 천안 내 행복 교육지구 무지개마을 학교 8곳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 행복지구사업은 2023년까지 5년간 15억을 투자해 공교육혁신 지원, 마을교육 활성화, 마을교육 생태계 조성 등 3개 영역 사업을 진행한다. 2020년도 탐방 계획안은 1월 중순에 공지할 예정이다.
 
전현숙 시민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