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아니어도 시민 누구나 듣는 대중강좌 인기
조합원 아니어도 시민 누구나 듣는 대중강좌 인기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0.01.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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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이쿱생협, 서 민 교수 ‘기생충과 건강’ 강좌 열어
천안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천안아이쿱생협) 1년에 총 6회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진행한다. 그중 2회는 천안 시민 모두를 위한 대중강좌로, 조합원이 아니어도 수강할 수 있게 일반 시민에게도 그 문을 활짝 열었다.
 

기생충에 관한 오해 풀기 

지난해 12월 12일(목) 천안아이쿱생협에서 주최한 대중강좌는 자연드림 용곡점에서 열렸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서 민 교수가 ‘기생충과 건강’이라는 주제로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추운 날씨에도 자연드림 용곡점에는 조합원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 민 교수의 팬이라며 학교에 체험학습보고서를 내고 서 교수의 책을 들고 참석한 아이도 있고 엄마와 함께 손잡고 강의를 들으러 온 아이, 백발의 할머니까지 아침 일찍부터 한마음으로 서 민 교수를 기다렸다.

옆집 아저씨처럼 들어온 서 민 교수는 어디에도 교수의 근엄함을 보이지 않고 자신을 낮추며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연드림 용곡점에서는 참여한 시민들을 위해 맛있는 다과를 준비해주었다.

서 민 교수는 소문대로 재미있는 말투와 쉬운 설명으로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서 교수는 기생충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했으며 기생충에 대한 많은 오해를 안타까워했다.

“바다에 사는 대부분의 물고기 내장에는 기생충이 있지만 내장을 제거해서 먹거나 익혀 먹으면 안전해요. 그런데 기생충 알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어서 손 씻기를 잘해야 해요.”

청당동에 사는 박정해 조합원이 “강아지와 아이를 같이 키워도 회충의 감염과 면역력, 호흡기질환에 문제가 없을까”를 묻자 서 교수는 “유기견은 환경에 따라 개회충에 감염되기도 하지만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개회충으로부터 안전하다. 강아지와 같이 자라는 아이들과 아이가 많은 집일수록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면역력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진짜 잘 먹고 잘 살려면” 

대중강좌를 개최한 아이쿱생협은 아름다운 지구환경을 지키고 우리 농산물을 이용하며 더 나은 사회환경을 만들기 위한 식품안전, 농업과 환경, 공정무역, 사회적 연대활동 등에 조합원들이 동참하고 있다. 또 조합원들은 다양한 동아리 모임과 마을 모임을 지속하며 정보와 지식을 나누고 교류한다. 특히 조합원이 직접 생협 상품을 먹어보고 의견서를 제출하는 물품심의를 통해 생협 물품의 질을 높이는 활동이 활발하다.

천안에는 아이쿱생협 물품을 판매하는 신불당점 불당점 용곡점 3곳의 자연드림 매장이 있다. 조합원에 가입하면 아이쿱에서 생산 유통하는, 더 건강한 식품을 조합원가로 구입할 수 있으며 아이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강좌와 소식을 통해 소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천안아이쿱생협 문혜정 이사장은 “건강하게 윤리적으로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자’라는 취지로 이번 대중강좌를 마련했다”며 “아이쿱이 마련한 대중강좌는 누구나 http://www.chonancoop.or.kr에서 신청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강좌문의 : 041-575-2191
 
시민리포터 서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