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받은 ‘안전고소작업대’로 최적의 반도체 생산 환경 만들어
특허받은 ‘안전고소작업대’로 최적의 반도체 생산 환경 만들어
  • 노준희 기자
  • 승인 2019.11.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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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지역 ‘작지만 클 기업’ 연재 ② 토닥시스템
천안아산신문 & 단국대 I-다산 LINC+사업단 공동 ‘작지만 클 기업’ 기획연재
 
우리 지역에는 크고 작은 많은 기업이 있다. 우리 생활과 관련 없는 기업들로 보이지만 이들 기업의 활동과 성과는 실제로 지역 경제와 정주 여건에 큰 영향을 끼친다. 작지만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기업들은 있기 마련이고 이들의 성장을 위해 지자체와 대학, 기업 관련 정부 기관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안아산신문은 천안 지역에서 이런 전도유망한 작은 기업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기사를 월 1회 연속 게재한다.

선정 기업은 단국대학교 I-다산 LINC+사업단의 조언을 받아 초기창업패키지 등을 이용한 3년 이내 창업기업, 청년사관학교 과정을 접한 40대 초반 이하 청년 창업자, 올해 정부 과제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 등을 우선 기준으로 선정했다. <편집자 주>
 
 
클린룸 작업 안전 환경에 적합한 고소작업대 맞춤형 주문제작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파티클(티끌) 발생은 제품 품질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매우 유의해야 한다. 반도체 공장 안에서 작업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경우 파티클 발생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작업대는 없어서는 안 될 작업용 도구다. 더구나 높은 포지션에 있는 라인을 수리하거나 물건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고소작업대가 필수다.

토닥시스템은 바로 이런 고소작업대를 맞춤형 주문생산하는 업체다.

삼성 1차 밴드를 통해 삼성반도체 공장에 또 하이닉스 공장에도 특허받은 ‘클린 안전 고소작업대’ 외 안전 툴을 납품하는 토닥시스템의 유남호 대표를 만났다.
유남호 토닥시스템 대표
유남호 토닥시스템 대표

토닥, 창업 2년 만에 8개 특허 보유한 안전작업 도구 생산 전문 업체 

 
토닥시스템(이하 토닥)은 2017년 7월 1일에 창업한 회사로 15년 동안 반도체 물류자동화 장비(AMHS) 설계·개발 경험을 통해 반도체 물류 장비 특성을 이해하고 설치 현장 시공을 위한 JIG(작업을 능률적으로 하기 위해 만든 보조구) 제작과 관리를 하는 회사다.

세월호 사건 이후로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졌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작업환경을 고려한 작업 툴이 없거나 보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여전히 많다.

토닥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요소에 주목하고 끊임없는 개선의 노력을 들여왔다. 특히, 반도체 현장의 높은 청정환경이 필요한 곳에서 요구되는 작업 현장 공사 공법 개선하는 작업 툴과 안전한 작업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설계, 제작, 지원한다. 그 결과 반도체 공장에서 꼭 필요한 안전작업대 위험요소를 대폭 개선해 특허받은 고소작업대를 공급하고 있다.

토닥이 받은 특허는 안전난간, 랙 방식을 이용한 고소작업대 등 총 8종이며 고소작업대와 클린작업현황판, 스크루 잭 JIG, 안전펜스, 주문형 계단사다리 등 반도체 공장처럼 파티클을 최소화해야 하고 안전을 중요시하는 작업 현장에서 사용하기 좋은 작업 툴을 생산한다.
 
클린안전고소작업대

 

클린안전고수작업대 상판 모습

 

클린안전고소작업대 어떤 장점 있나 
 
토닥이 가장 강력하게 자랑하는 제품은 바로 클린안전고소작업대다. 클린안전고소작업대는 안전에 관한 다양한 특허를 받아 현장에서 더욱 안전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우선 안전난간이 설치돼있다. 높은 곳에 위치한 고소작업대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바닥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의 신체를 보호하고 작업 도구들을 유실하지 않는다. 또 랙을 이용한 조립 이동이 매우 편리해 작업시간을 단축해준다. 특히 이동거리가 긴 경우 앞에서부터 핀을 빼서 가야 할 방향에 옮긴 후 다시 핀을 걸어 고정하면 되므로 나사로 조이거나 풀어서 이동하는 작업보다 작업시간과 파티클 발생을 최대한 줄여준다. 또 핀만 빼서 접어서 보관하면 되므로 보관이 용이하고 공간 소모도 적다.

유남호 토닥시스템 대표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클린룸은 청정 요구가 까다로운 시설이다. 그런데 둘러보니 클린룸에 맞는 맞춤형 툴 제작업체가 없어 이쪽을 중심 연구했다”며 “일본 다이푸쿠 자회사 크린팩토메이션에서 15년가량 일한 경험을 살려 클린룸 현장에 맞는 최적의 작업용 툴을 주문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닥이 만든 클린안전고소작업대는 디자인도 경쾌하다. 작업대 상판도 이동하기 좋게 설계돼 있어 현장 작업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작업대 디자인만으로도 실물을 봤을 때 간단한 설명만 들으면 안전작업대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토닥이 생산하는 ‘스크루 잭 JIG’도 클린룸 환경에 맞춰 중량물을 설치하거나 교체하기 쉬워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어 특히 협소한 공간에서 기능을 발휘한다.

또 토닥이 생산하는 클린작업현황판도 파티클 발생이 없도록 캐스터(운반용 바퀴)를 부착했으며 현장에서 작업하는 내용과 안전사항을 파악하기 쉽게 구성했다.
 
클린안전고소작업대 안전난간

 

기역 자 핀 하나만 넣다 뺐다 해서 조립하고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클린안전고소작업대

 

“‘제5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도 안전 어필” 
 
유 대표는 “토닥은 지난 9월 25일 킨텍스에서 3일간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관심 있는 관공서나 건설사에 자사 제품을 설명하며 안전에 대해 어필했다. 우리가 만든 제품은 안전에 탁월하다. 안전고소작업대는 일반산업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며 항공사도 작업하기 매우 좋은 작업 툴”이라고 강조했다.

안전은 선택이 아니다. 안전을 지켰을 때와 지키지 않았을 때 느닷없이 닥치는 위험은 엄청난 차이다. 안전을 중요시하지 않는 회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재물 손실은 물론 직원들의 목숨도 책임져야 할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부도덕한 회사일수록 그것을 더 편법적인 방법으로 막으려고 할 것이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회사 이미지 실추와 회사 운영 차질이 예상 가능한 일이다.

안전을 우선하는 작업장엔 직원들의 목숨이 위태할 일도 적어지며 안전문제로 발생하는 위험부담도 줄게 된다. 1~2년만 운영하고 말 회사가 아니라면 안전작업 툴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좋겠다.
 
제5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직원들과 함께

 


초기창업패키지 지원 도움 
 
토닥은 벤처기업 인증을 득했으며 또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해 성과를 직원과 함께 나누기로 약속한 기업이다. 또 토닥은 한국발명진흥회 우수발명품 우선구매추천사업도 신청한 상태다. 중국에 특허출원 중이며 해외시장도 노리고 있다.

유남호 대표는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을 받아 내년 1월까지 1억을 지원받는다. 창업하는 회사에 매우 유용한 지원이다. 유망 창업아이템이나 고급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나 창업 3년 미만 창업기업만 지원 가능한데 우리가 해당기업이었다”며 “우리 회사는 큰 회사들이 못 하는 현장 문제에 빨리 대응하는 장점과 고객 요구에 따른 소량제품도 맞춤형 주문제작이 가능한 장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 자신도 충남지식재산경영인클럽 실용국장으로 일해본 경험과 카이스트 ’지식재산전략 최고위 과정‘에서 계속 공부하며 기업인의 덕목을 쌓고 있다.

유남호 대표는 “내부적으로 국내 수요가 열리면 자연스럽게 해외수요도 이어질 전망이 보인다”며 “내년 매출 20억을 향해 뛰고 있다.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천안시 서북구 한들1로 95 (백석동) 기계공구단지 D동 201호
문의 : 041-552-3032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