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역사문화 중심도시 천안
대한민국의 역사문화 중심도시 천안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8.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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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도시연구소 장기수 소장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며 시작된 경제보복은 우리나라 국민의 자발적인 일본 상품과 여행 불매 운동을 불러왔고 한국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

올해 8월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서 더욱 의미 있는 날이다. 실질적으로는 강제징용배상 판결에서 비롯된 일본의 경제보복, 민간에서부터 시작된 불매운동, 일본에서의 소녀상 전시취소 등 일본과 너무나 많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이슈들이 있으므로 더욱 뜨거웠다.

해마다 8월이면 수많은 정치인과 국민이 천안으로 몰려든다. 독립의 상징인 독립기념관이 천안 목천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독립기념관이 천안에 자리하게 된 이유는 3.1운동을 대표하는 유관순 열사의 고향으로 유관순 열사 생가와 기념관이 있고 그 당시 아우내장터만 아니라 직산 금광에서 수많은 광부가 만세운동을 벌였던 항일운동의 현장이 천안이었기 때문이다.

항일운동 유적지만이 아니라 천안은 동학운동의 격전지였고 일본군과 관군이 진압했던 세성산 전투 유적지와 위안부 할머니들이 영면해 계신 망향의 동산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항일역사를 가진 도시이므로 매년 8월이 되면 많은 국민이 천안으로 와서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고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 대부분이 천안은 교통 발달과 급격한 도시확장으로 역사·문화적 자산이 많이 부족하다고 이야기를 하며 역사를 배우기 위해 다른 도시로 여행을 간다. 천안은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 위치하며 수많은 역사와 문화 자산을 보유한 훌륭한 도시다. 이러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게 역사문화 교육과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여행콘텐츠와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이를 통해 머물고 싶은 도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가 되는 대한민국 역사문화 중심도시 천안을 만들어야 한다. 천안시민들이 역사문화 도시민의 자부심을 품고 천안을 사랑할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