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전통과 품격의 맛 제대로 갖춘 ‘피양옥’
평양냉면 전통과 품격의 맛 제대로 갖춘 ‘피양옥’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5.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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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과 어복쟁반 전문점 ‘피양옥’
좋은 음식을 함께 먹고 싶은 사람과 오는 곳…손님 접대 만족도 높아

‘피양옥’, 오픈한 지 딱 1년이다. 1년 만에 피양옥은 평양냉면의 진면을 천안 사람들에게, 아니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널리 알린 일등공신이 되었다. 평양식 냉면을 논할 때 이젠 피양옥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게 됐다.

처음 피양옥이 생겼을 때 사람들은 의문을 가졌다. ‘냉면을 주메뉴로 저렇게 큰 식당을 열어 천안에서 성공을 장담할 수 있을까?’

시중의 냉면 맛에 길들여있던 대중들은 피양옥 냉면을 생소하게 생각했다. 처음 맛을 보고 온 이들이 말했다. “내 입엔 별로인 듯.” 근데 그랬던 그들이 언제부턴가 다시 말을 바꿨다.

“이상해. 피양옥 냉면이 자꾸 먹고 싶어져. 가만 생각해보면 자극적이지 않았고 정말 건강한 음식을 먹는 거 같았어. 소화도 잘 되더라구.”
 

그랬다. 피양옥 냉면은 시간이 흐를수록 마니아들이 늘어났다. 깊은 듯 순하면서 은은히 배어 나오는 육향은, 돌아서면 생각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음식 감별에 뛰어난 미식가들이 전국에서 몰려왔다. 피양옥은 어느새 전국 유명 냉면집을 순회하는 냉면 미식가들에게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코스가 되었다.

 
세계 최고 품질의 메밀을 직접 제분해서 사용 
 
피양옥 대표는 식재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피양옥은 절대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조미료에 길든 입맛에 맞추지 않는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니 앞으로도 쭉 피양옥은 식재료 품질을 가장 우선하며 건강한 맛을 추구한다.

그래서다. 냉면의 주원료인 메밀은 세계 최고 품질의 내몽골산 메밀만 사용한다. 그런데 메밀가루를 사다 쓰지 않는다.

“메밀을 피양옥에서 직접 제분해서 써요. 필요할 때마다 즉시 제분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할 수밖에 없어요.” 제분기가 피양옥 입구에 있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피양옥 냉면은 100% 메밀가루가 주원료다. 여기에 피양옥 대표가 소유한 반죽의 비법을 더해 쉽게 끊기지 않으면서 탄탄함을 유지하는 고급스러운 면을 만들어낸다.
 

은은히 배어 나오는 육향 가득한 육수 또한 일품이다. 어떻게 이런 육수를 만들었을까 궁금하면서 맛을 볼수록 좋은 사람들과 이곳을 다시 찾고 싶다는 바람이 절로 든다. 까다로운 미식가들에게서도 후한 점수를 받을 육수다.

또 손님상에 내는 모든 재료가 국산이다. 심지어 양념까지도 직접 국산으로 만들어 쓴다. 거기에 피양옥 대표는 눈에 안 보이지만 핵심적인 부재료까지 신경 썼다. 메밀가루를 반죽할 때와 요리에 쓰이는 모든 소금은 전남 신의도에서 생산한 천일염만 사용한다. 소금은 묵을수록 깊은 맛이 나는데 가장 품질 좋기로 알려진, 최소 5년 넘은 천일염으로 방사능 등 품질검사에 합격한 상품이다.

소금까지 최상으로 깐깐하게 선별해서 사용하는 피양옥 대표의 요리 철학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피양옥에서 쓰는 모든 음식 재료에 자부심이 대단한 이유, 알고도 남겠다.
 

한우수육과 국물의 깊은 참맛 알려주는 ‘어복쟁반’ 
 
또 피양옥은 어복쟁반을 아니 말할 수 없다. KBS 2TV 생생정보 프로그램에 방영된 뒤 이북 음식인 어복쟁반은 사람들의 엄청난 집중을 받았다. 괜한 인기가 아니다.
 

어복쟁반은 차돌박이 앞사태 아롱사태 소머리 우설 설깃살 업진살 유통의 한우 특수부위 8가지를 잘 삶아내 채소 위에 얹고 육수를 부어 살짝 끓여 먹는 음식이다. 한우 한 점에 쑥갓 등 채소를 같이 싸서 먹으면 이런 맛의 조화가 있나 싶을 만큼 눈이 번쩍 뜨인다. 한우 수육이 적당하게 익어 질기지도 않고 전혀 퍽퍽하지도 않다. 한우의 다양한 부위 맛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진국인 육수 맛에 속이 확 풀리는 음식이다.

음식이란 모름지기 먹어본 만큼 맛을 알고, 관심 있는 만큼 구분해낼 수 있는 법. 다른 곳에서 어복쟁반을 먹어봤다면 반드시 피양옥 어복쟁반을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핑양옥 어복쟁반을 한입 먹어보면 지금까지 먹어왔던 어복쟁반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비교만 할 것인가. 진짜 음식을 맛보는 기쁨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 같은 균형점을 찾아내는 피양옥 대표의 손맛이 대단해 보인다. 25년 음식 경력이 그냥 햇수만 쌓인 게 아니었다. 그가 만든 어복쟁반을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싶다. 그만큼 맛있다.

홀을 책임지는 이경아 본부장은 “이북이 고향인 80대 노인이 냉면과 어복쟁반을 맛보고는 ‘고향 떠난 지 70년이나 됐는데 피양옥에서 고향의 맛을 느꼈고 또 고향을 대신해줘 고맙다’며 눈물까지 흘리며 감사해하셨다. 노인의 진정성에 같이 울 뻔했다”고 말했다.
 

건강한 맛을 품격 있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지난해 남북회담의 물결이 전국에 일렁일 때 JTBC 뉴스 손석희 앵커는 백석의 시 <국수>에서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과 김남천의 <냉면> 중 ‘속이 클클할 때라든지 화가 치밀어오를 때’와 같은 문인들의 문장을 인용하며 냉면에 관한 이야기로 남북 화해 분위기를 전했다. 백석이 가리키는 국수는 다름 아닌 평양냉면이었던 것.

피양옥의 첫걸음도 백석의 마력에 빠져서였다. 백석이 표현한 국수는 평양냉면의 참맛을 알려준 시였다. 피양옥 대표는 이런 평양냉면의 전통과 참맛을 구현하고 싶어 평양냉면에 사활을 걸었고 25년 요리 경력과 나름의 비법들로 피양옥의 명성을 견인했다.
 

피양옥의 메뉴라면 건강과 맛에 대한 염려는 전혀 하지 않아도 되겠다. 피양옥은 당일 만든 음식은 당일만 판매하고 혹여 남은 음식은 전량 폐기한다. 그만큼 음식의 질을 중요시한다. 건강하고 맛도 좋은 음식을 품격 있게 내놓고 싶은 피양옥 대표와 40여 명의 직원이 세심히 살피기 때문에 서비스도 만족스럽다.

곧 더운 여름이 온다. 여름 별미와 건강식으로 피양옥 평양냉면의 품격있는 행복을 가까이 접해보자.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과 다양한 모임, 격식이 필요한 손님 접대까지 피양옥에선 모두 흡족하게 해결할 수 있을 테니까.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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