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진보·개혁 26개 시민단체, ‘충남사회단체대표자회의’ 탈퇴
충남지역 진보·개혁 26개 시민단체, ‘충남사회단체대표자회의’ 탈퇴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7.1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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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의 진보-개혁 26개의 시민단체 대표들이 지난 9일 충남사회단체대표자회의(이하 대표자회의)를 탈퇴했다.
26개 시민단체 대표 일동은 입장문을 통해 “대표자회의는 이미 조직 정체성과 명분을 상실했으며, 조직을 유지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탈퇴를 선언했고 “대표자회의가 더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들 대표를 자임하면서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반대하며 해산할 것”을 촉구했다.
26개 시민단체는 “대표자회의는 창립한 지 4년, 본래의 취지는 사라지고 일부 대표들의 또 하나의 감투를 위한 단체로 전락했다”며 “임원 구성이나 운영에서도 일부 관변보수단체들이 중심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결정 방식과 사업내용에서도 기능과 역할을 상실한 상태”라며 “주요 결정 구조가 공동대표자회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지역 변화를 위한 공동 사업보다는 보조금 사업과 간담회 중심으로 진행하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2018년에는 아직 총회도 열리지 못하는 등 정상적 조직 운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표자회의는 충남지역 각계 시민, 사회단체들이 참여해 주민자치 지방분권 실현을 표방하며 2014년 충남도가 개입해 출범한 단체다. 그동안 진보ㆍ개혁 시민단체와 보수 단체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충남도의 새로운 민간 협의체 사례로 활용되어왔다.
충남사회단체대표자회의를 탈퇴하는 시민단체는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충남교육연구소, 충남농업포럼,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태안참여자치시민연대, 천안KYC, 예산참여자치시민연대, 풀뿌리희망재단, 금산참여연대,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서천민주단체연대, 홍성YMCA, 천안아산경실련,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보령참여자치시민연대, 복지세상을열어가는시민모임, 아산YMCA, 아산시민연대,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천안여성회, 한빛회,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 충남환경운동연합, 당진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세종충남지역본부 26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