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미각 사로잡은 일본라멘 전문점 ‘고치소’
젊은 세대 미각 사로잡은 일본라멘 전문점 ‘고치소’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7.11.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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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내 한복판에 일본라멘 전문점이 들어섰다. 한 줄의 광고 없이 그야말로 입소문만으로 식사 때가 되면 빈자리를 찾기 힘든 명소가 된 곳 ‘고치소’. 젊디젊은 청년 신의균(31) 대표가 스스로의 힘으로 일군 식당이다.


지금은 붐비는 식당이 됐지만 고치소를 오픈하기까지 신 대표의 취업고민은 적지 않았다. 식당에서 일해 보며 공장 소스와 반조리 제품을 사용하는 음식의 민낯을 알았다. 낮밤이 바뀌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도 알았다. 놀기도 했다. 술을 권하며 친구와 밤새 취업 얘길 나눈 적도 있었다. “취업에 대해 많이 생각했어요. 대학 졸업 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정말 많았거든요.” 


2014년 재일교포가 사장인 일본라멘 전문 회사에 합격했다. 수년 전 먹었던 일본 라멘 맛에 홀릭 된 터라 어깨 너머로 열심히 배웠다. 대학 다닐 때부터 알바하며 일본 유학을 했던 경험이 있어 일본 음식은 친숙했다. 특히 한국으로 건너온 일본 라멘은 신 대표의 입맛에 잘 맞았다.


2016년 1월 지금 자리에 고치소를 오픈했다. “처음엔 알려지지 않아 엄청 힘들었어요. 시간이 흐르자 점점 사람들이 몰려오더라고요.” 지금은 학생들은 물론 젊은 층과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이색 맛집이 되었다.

 

신 대표는 당일 생산한 육수만 사용해 모든 메뉴를 직접 만든다. 일본라멘 고유의 맛을 내기 위해 일본 현지에서 기계도 들이고 주재료도 조달한다. 불 맛 나는 차슈를 얹은 국물 진한 돈코츠 라멘, 차슈와 매콤한 국물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카라구치 라멘, 육즙이 흥건하고 풍미 좋은 교자만두는 이집의 인기메뉴다.


“제가 만든 음식을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면 정말 행복해요.” 신 대표의 열정까지 가득 담은 다양한 일본라멘, 고치소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아산시 충무로 22 1층 유엘시티
041-542-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