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창작소 펴다 제3회 정기공연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공연예술창작소 펴다 제3회 정기공연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4.02.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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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다’의 제3회 정기공연은 한창훈 작가의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를 각색하여 낭독극으로 공연한다.

일시 : 2024년 2월 28일(수) 오후 7시

장소 : 충청남도교육청 학생교육문화원 소강당(천안시 동남구 옛농고1길 41)

한창훈 작가는 20여 년 전 녹색평론 김종철 선생의 ‘단 하나의 법조문만 있는 나라’라는 글을 읽고 오려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읽었다고 한다. 어느 시기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의 요청을 받아 시민사회 구성원의 덕목에 관한 우화 ‘그 나라로 간 사람들’을 썼는데, 여기에 살을 붙여 출간한 소설이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라고 한다.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는 한 섬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 섬의 법은 단 한 줄이다. ‘어느 누구도 다른 누구보다 높지 않다’

빈부귀천이 없어서 그곳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말조차 모른다. 순리대로 아무 걱정 없이 산다. 작가는 다섯 편의 연작소설을 통해 물질과 소유 중심주의, 소통과 공감의 부재, 성공 지상주의, 개성을 무시하는 획일주의, 독재의 폐해에 시달리는 사회를 풍자한다.

“준비를 해야 행복해진다고” 믿는 우리에게 “진짜 사랑하는 게 뭔지, 진짜 행복한 게 뭔지”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