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 후보 전략공천 후폭풍 거세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 전략공천 후폭풍 거세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5.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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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천안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따른 반발 움직임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도 행동에 나섰다. 천안아산경실련은 4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윤리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 오수균 집행위원장은 윤리심판 청구 취지에 대해 “각종비리와 부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은 현 정부가 표방하는 적폐청산의 취지와 당헌 당규에도 위배되며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하고 65만 천안시민을 우롱한 전근대적인 발상”이라며 “어떠한 경우라도 도덕적으로 청렴결백하고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당원이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전략공천을 철회하고 당에서 출당조치 할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전종한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3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앞에서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어 8일 추미애 당 대표에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가장 강력한 후폭풍의 중심은 검찰의 추가기소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4일 정치자금법 위반, 수뢰 후 부정처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들어 구본영 천안시장 예비후보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번 기소에는 구속영장 발부 당시 혐의에 정치자금법 위반이 추가됐다. 구 예비후보는 지난달 3일 수뢰 후 부정처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 후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 결정을 받은 바 있다.

김나영 기자 namoon@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