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새집 모니터링 프로젝트 ‘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모집
인공새집 모니터링 프로젝트 ‘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모집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4.02.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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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후지필름 코리아와 도심 속 소형조류와의 공생을 위한 시민참여 모니터링

단국대학교 공간생태연구실은 2024년도 2월 5일부터 2월 19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시민참여 인공새집 모니터링 프로젝트인 ‘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도심 속에서 진행되었던 다양한 개발사업으로 인하여 많은 숲과 나무들이 사라졌고 이로 인해 소형조류가 서식하고 번식할 수 있는 공간(둥지 자원)이 함께 파괴되었다.

이에 단국대학교 공간생태연구실에서는 2021년도부터 도심 속 소형조류와의 공생을 위해 시민참여 인공새집 모니터링 프로젝트(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를 진행해 온 바 있다.

시민들과 함께 2021년도에는 수원시를 대상으로 207개의 인공새집이 녹지공간에 설치되었으며, 2022년도에는 677개, 2023년도에는 644개의 인공새집이 전국을 대상으로 설치되고 정기적인 관찰 활동 또한 병행되었다.

설치된 인공새집은 박새, 쇠박새, 진박새, 곤줄박이와 같은 박새과 조류가 주로 이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박새는 환경부가 지정한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에 포함되어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된다. 또한, 대표적인 식충성 조류로 연간 약 8만 5000~10만 마리의 벌레를 잡아먹으며 산림 생태의 건정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새
박새

이번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에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새집을 이용하는 조류에 대한 소개 △인공새집 설치 장소와 방법 △인공새집 관찰방법 △박새과 조류의 생활사 △인공새집 관리 방법 등 인공새집 모니터링 전반에 대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프로젝트에는 후지필름 코리아의 지원을 통해 더욱 풍성한 생태계 보전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환경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한 생물 다양성 보존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으며 시민참여 인공새집 모니터링 프로젝트 ‘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을 통해 시민들이 생물다양성 보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자 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을 맡은 단국대학교 공간생태연구실 김경태 연구원에 따르면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프로젝트를 통하여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분들의 참여를 토대로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인공새집을 이용하는 소형조류들의 번식생태를 동시다발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새과 조류가 산란한 알
박새과 조류가 산란한 알

특히 2023년도 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프로그램에서 시민 참가자들의 관찰을 통해 종간 둥지 탈취로 인해 발생한 박새와 곤줄박이 혼합 육추 사례를 국내 최초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관찰 기록은 한국조류학회지 30권 2호에 “종간 둥지 탈취로 발생한 박새와 곤줄박이의 혼합 육추 사례”라는 논문으로 발간되었다. 해당 연구를 통해 도시생태계 내 제한된 둥지자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동성 조류 간 경쟁 활동에 대한 기초자료로써 활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분들은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네이버 카페(https://cafe.naver.com/birdmonitoring)나 단국대학교 공간생태연구실에 제작한 구글 설문조사 링크(https://walla.my/2024birdmonitoring)를 통해 별도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