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청년, 어르신까지 행복하고 모두가 잘 사는 동면 건설의 꿈
어린이, 청년, 어르신까지 행복하고 모두가 잘 사는 동면 건설의 꿈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4.01.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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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동면 발전계획수립 토의 현장을 찾아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는 읍면 단위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시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천안시 농촌지역 중 인구 소멸이 가장 심각한 지역인 동남구 동면의 2035 중장기발전계획수립을 위한 주민참여단을 모집하였습니다. 11월 20일 부터 12월 18일까지 5회기의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12월 13일 진행된 4회기 워크숍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분임 토의를 할 수 있도록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고, 워크숍의 진행을 맡고 있는 NGF 연구소의 박현미 대표가 주민참여단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든 주민참여단이 도착하여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안재인 팀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이어서 이두균 동면장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이두균 동면장은 “동면은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거의 없는 고령화된 마을입니다. 젊은이들의 귀농, 귀촌이 많아져야 하는데 쉽지 않은 문제이고,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여 갈등 없고, 살기 좋은 동면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박현미 대표가 오늘 진행할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3개의 조를 나누어 본격적인 토의를 진행하였습니다. 토의는 지난 회차에 이야기 나누었던 생활서비스 시설 확충 전달 체계 마련, 환경보존 경관 개선,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 교통안전,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5개 분야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워크숍의 보조 퍼실리테이터로 센터 소속 맹지영 활동가가‘녹동천 환경 보존과 주민 친화적 환경’ 과제를 주관하고 있었습니다. 벚꽃길, 산책로, 폐수, 자전거 도로, 벤치, 환경정화 활동 등 7개 내용을 제시하고 주민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취합하였습니다. 모든 과제들이 중장기발전계획수립을 세울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점 과제들로 내실 있는 의견들이 나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센터의 안재인 연구교육팀장에게 사업에 대한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재인 팀장은 2035 동면발전계획수립사업에 관해“2035 동면발전계획수립사업은 동면의 발전 계획을 중장기적으로 수립하는 데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촌지역개발사업의 패러다임이 기존 행정리 단위에서 읍면단위로 확장됨에 따라 천안시 읍면 단위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연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올해 시범적으로 동면지역을 선정했고, 5회기에 걸친 워크숍 및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중장기발전계획수립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워크숍의 핵심은 공개모집을 거쳐 구성된 ‘동면 주민참여단’이 주체가 되어 동면의 현황과 주민수요를 기반으로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수립한 비전과 부문별 발전 방향은 이후에 동면 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선별하고 타 사업을 연계하는데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동남구 7개 읍면으로 확장하여 중장기발전계획수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소개하였다.

이어서 이두균 동면장과도 워크숍에 관해 인터뷰 했습니다. 이두균 동면장은 “이번 중장기발전계획수립을 통해 동면 주민의 삶이 보다 윤택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고대하고 기대한다. 이번 읍면발전계획수립시범사업에서 동면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선진사례가 되어 이를 통해 천안시의 7개 읍면에서도 고루 발전되기를 바란다. 동면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안고 늦은 시간에도 많은 주민 분들이 참석해 주고 계시는데 저 또한 동면 장으로서 살기 좋은 동면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열띤 토론의 장을 펼친 끝에 나왔던 다양한 의견들을 벽에 쭉 붙여 놓고, 동면발전계획에 대한 비전을 수립을 위한 의견 교류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모든 주민참여단의 의견 교류 끝에 나온 비전은 <어린이와 청년과 어르신 모두가 행복하고 잘 사는 동면>입니다.

지금까지 토의한 동면 중장기발전계획의 비전이 계획대로 실천되어 모두가 행복하고 잘 사는 동면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회의실 밖으로 나오니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한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처럼 동면 주민들이 화합하고 단결하여 행복하고 잘 사는 동면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글 안창옥 마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