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출판기념회 열고 총선 출마 세몰이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출판기념회 열고 총선 출마 세몰이
  • 주평탁 기자
  • 승인 2023.12.0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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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위기 속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말하다’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3일 오후 3시 천안에 있는 공주대학교 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1000여 명의 지지자가 몰려 아직도 여전한 세를 과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전을 보냈고,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비롯해 충남지역 단체장과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민주당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양 전 지사는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대한민국은 저출산·고령화·양극화라는 3대 위기에 빠져 있다”라며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정확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사회통합으로 가는 가장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지도자가 사회·도덕적 책무를 다할 때 우리나라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것은 의병장과 의병이었다. 대한민국이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의병장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장애인·청년·농부·엄마·직장인 등을 대신해 5명의 시민대표가 다함께 잘 사는 세상에 대한 바람과 꿈을 말한 뒤 양 전 지사를 무대로 초청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는 1959년 천안시 광덕면에서 태어나 보산원초, 광풍중, 중동고를 졸업했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 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천안시에서 17, 18, 19, 20대 국회의원에 이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당선돼 38대 충남도지사를 지냈다.

양 전 지사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천안을 지역구 출마가 예상된다.

양 전 지사가 출마할 가능성이 큰 ‘천안을’ 지역구에는 같은 민주당에서 이규희 천안을 지역위원장, 오인철 충남도의원, 김영수 민주당 충남도당 청년위원장, 박기일 민주당 충남도당 대변인 등이 출마를 예고하고 있어 치열한 당내 경쟁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을 지역구의 3선 현역 의원인 박완주 의원은 성 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돼 무소속 신분이고 국민의힘은 도당위원장을 지낸 이정만 변호사가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