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천안 로컬푸드 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2023 천안 로컬푸드 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11.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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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에서 ‘제2회 천안로컬푸드 페스티벌(Cheonan local food Festival)’이 개최되었습니다. 천안시와 (사)천안공동체네트워크 함께이룸이 주최하고 천안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 주관한 행사입니다.

독립기념관 행사장 전경
독립기념관 행사장 전경

천안 로컬푸드 페스티벌 개최 목적은 단순히 로컬푸드 판매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소비자와 시민들의 농업·농촌의 문제인식과 로컬푸드의 소중한 가치를 직접 보고, 듣고, 맛보는 등의 체험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천안시는 지역먹거리 공동체경제 기반 조성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한 것은 지역에서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견고히 만들어 환경파괴적인 유통과정이 축소되는‘푸드 마일리지 청정도시 천안’을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햇살과 농부 2대째 청국장 사업

페스티벌에 참석한 천안시 최명섭 농업정책과장은 향토 먹거리 정책과 지원을 약속하였습니다. 또한 천안시 생산자협동조합 김병수 이사장은 “천안 향토 먹거리 운동으로 농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생산자는 판로 걱정 없이 신선한 농산물 생산에만 집중하고, 소비자는 건강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기에 서로 상생하는 발판이 마련된 것 같아 든든하다. 천안 로컬푸드에 많은 관심과 애용해주시면 좋은 농산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과 함께 생산자들의 의지를 표명하였습니다.

소비자 협동조합
소비자 협동조합

이날 함께한 천안시 소비자협동조합 이정희 이사장은 “오늘 같은 행사 덕분에 농민 분들을 만나 소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농민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비자의 요구도 말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빌려 우리 가족이 먹는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노력하시는 농민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도시민 분들이 지역 농산물을 적극 애용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며, 그것이 진정한 도농 발전과 상생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페스티벌 행사장은 판매관, 체험관, 전시관 부스 형태로 운영하였습니다.

판매관에서는 성환 배, 아우내 오이, 천안 호두, 천연 벌꿀, 표고버섯, 작두콩, 단호박 등 지역 특산물과 청국장, 고추장, 된장 등의 전통 식품으로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었습니다. 체험관에서는 벼 수확 탈곡, 호두 염색, 다육이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행사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식량안보, 로컬푸드의 필요성, 탄소 발자국 이야기 등 농업과 환경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천안시민들에게 이번 행사의 취지와 목적을 알리고 로컬푸드를 홍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특별한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판매관에서 판매 중인 향토 먹거리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친환경 비누를, 장바구니를 지참한 소비자에게는 추가로 친환경 칫솔을 지급하여 판매촉진과 더불어 친환경에 동참한 소비자에게 소소한 경품을 증정하였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천안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의 김충구 사무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앞으로 로컬푸드 문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로컬푸드 페스티벌이 천안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습니다.

푸드 마일리지를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의 소비가 확산될 수 있도록 로컬푸드 운동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글 송노한 마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