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역사문화유산 활용 방안을 묻는다
천안 역사문화유산 활용 방안을 묻는다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10.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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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사회경제연대 11월 1일 컨퍼런스 열어

천안의 역사문화유산 활성화를 논의하는 학술모임이 열린다.

천안시사회적경제연대 문화예술분과위원회(위원장 이완희 우리역사문화협동조합 이사장)는 KTX천안아산역 인근 소셜캠퍼스 온 충남(아산 배방읍 희망로46번길 45-29)에서 11월 1일 오후 2시 ‘천안의 역사문화활성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발제는 관련 학자 및 문화유산 활용 전문가, 지자체 학예사 등 4명이 맡았다. 김춘식 전 충남관광재단 대표는 ‘천안의 태조왕건유적지 관광활성화 방안’, 정기범 충남문화유산 콘텐츠협동조합 이사장은 ‘천안의 역사문화활성화방안과 활용사례’, 이강열 예산군 문화재팀장과 김성수 금산군 학예사는 예산·금산의 문화유산정책 사례를 발표한다. 발표 후 토론은 조한필 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사전 제출된 발표문에 따르면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 대표는 태조 왕건의 천안도독부 설치와 깊은 연관이 있는 왕자산(王字山) 관련, 10여년 전 어떤 단체의 섣부른 표지석 설치에 따른 혼선을 지적했다. 그는 “천안시가 왕건 관련 유적을 관광상품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역사학계와 향토사학자들이 참여하는 정확한 고증작업을 통해 유적지에 대한 합의된 의견을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안동시와 공주시의 실경(實景)뮤지컬 제작 사례를 소개하며, 천안시의 태조 왕건 실경뮤지컬 제작을 제안했다. 천안은 단국대 천안캠퍼스 앞 천호저수시가 안성맞춤 장소이고, 천안의 대학 인적인프라를 활용하면 멋진 뮤지컬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문화재팀장은 예산군 경우 근대문화유산으로 윤봉길 렬사비, 양촌공소, 신암양조장 등 3곳의 충남도 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올해 처음 도기념물 예산성당과 예산호서은행을 활용한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천안 천흥사지처럼 예산산성을 내년도 국가사적 예비문화재 조사지원사업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김 학예사는 금산 농바우끄시기 보존회와 청소년합창단이 함께 만든 농바우이야기 뮤지컬을 소개했다. 그는 “지역 학생과 주민들이 농바우끄시기 용줄을 제작하고 물병을 머리에 얻고 걷기, 농바우 노래배우기 등을 배우면서 지역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완희 이사장은 “이 컨퍼런스는 태조 왕건 등 천안의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하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하고, 또 활용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