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문예부흥운동’ 충남에서 첫 깃발
‘충청문예부흥운동’ 충남에서 첫 깃발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10.19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인문예술포럼 24일 천안에서 창립포럼 열어

‘대한민국 새중심, 충청’을 목표로 충청 인문예술의 중흥을 주장하는 민간 문화운동체가 곧 발족예정이어서, 충청인들의 적지않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오는 24일(화) 천안 신불당아트센터에서 창립식과 포럼 개최를 추진하는 ‘충청인문예술포럼’이 그것이다.

포럼은 그간 두차례 발기인 모임을 거쳐 지난 달 학계와 문화예술계 인사 33인을 결집,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 김현식)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문화운동체 건설에 나섰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고문과 대표단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이다.

먼저 포럼의 상임대표는 그동안 창립을 주도한 충청인문예술연구원장 김현식 (전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이며 이희성 단국대 교수 (대전문화정책포럼 대표)와 여성문화예술단체장인 성원선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전 천안시립미술관장), 정만영 (주)드림애드컴 대표이사 (신불당아트센터 대표)이다.

저명한 원로들로 꾸려진 고문단은,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나태주 국민시인,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김춘식 전 충남관광재단 대표이사 (전 백석대 부총장),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정관계와 문화예술계에 널리 알려진 유력인사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매월 포럼을 개최, ‘법고창신’의 기치하에 충청의 위대한 인문예술 자산을 재발견 재평가 재창조하는 ‘문화르네상스운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천안 아산 공주를 중심으로 시작, 이후 충남전역으로 확대하고, 대전 세종 충북 문화예술계와 연대연합을 통해 범충청문화운동체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김현식 창립준비위원장은 “충남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항상 한국 인문예술의 중심에 있던 땅이요,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해 산화하신 민족혼의 성지임에도 오늘날 무수한 인재를 배출하면서도 정작 고유의 문화정체성과 중심성은 상실한 채, 완전히 변방화되어 그 존재감을 느끼기 조차 어려운 현실이다.”라며 “잠들어 있는 충청 문화예술인들이 깨어나 새로운 역사문화중심을 건설할 문화운동을 강력히 펼쳐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충청이 문화르네상스운동을 통해 ‘신한류발전소’를 구축하고, 한국적 정체성을 가진 미래수도로 도약해 국토의 중심에서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