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토) 천안삼거리 일대에서 아트 팝업 프로젝트 ‘원삼거리 정류장’이 열린다. 원삼거리 정류장은 이곳 상권을 방문하기 위해 내려야 하는 버스정류장 이름이다.
삼룡동, 청당동에 있는 상가 소상공인이 모여 준비한 행사에선 소매점, 뷰티, 헤어, 베이킹, 음식점, 주점, 카페, 베이커리 등 29개 매장에서 특별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한다. 그중 7개 매장에는 지역 작가들의 사진과 그림을 전시하는 등 지역 인디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 바자회, 다양한 강연이 마련되어 있다.
2017년부터 천안에서 인디밴드 공연을 기획해왔던 룩비욘드 샵 하형권 대표는 “이곳에서 3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데 조용하고 예쁜 동네가 마음에 들어 더 우리 동네를 소개하고 싶었다”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이 종일 동네에 머물며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게 행사의 취지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는 “천안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아트 팝업 프로젝트는 상가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행사를 기획하고 주도한 것으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협업이라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조선 시대부터 한양에서 경상도와 전라도로 내려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천안삼거리. 지금은 재개발 공사로 공원이 폐쇄되어 시민들의 발길이 뜸한 편이다. 이번 행사가 ‘원삼거리 정류장’이라는 이름처럼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지역의 문화 이벤트가 되길 기대한다.
문의 : 하형권 010-2254-56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