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중앙당 전략공천으로 결정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중앙당 전략공천으로 결정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4.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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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예비후보 반대 표명 … “공정한 경선이 정의로운 결과 얻는 방법” 역설

더불어민주당이 천안시장 후보에 대해 전략공천을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24일 중앙당 전략공천위원회에 천안시장 후보자 전략공천을 공식 요청했다. 충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천안시장 공천에 대해 여러 의견을 구한 결과 어느 한 쪽의 우세를 가늠하기 어려워 중앙당 판단을 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김영수 예비후보

충남도당의 이 같은 결정에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도전에 나선 김영수 예비후보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전략공천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써내려온 민주당 정신과는 다르다”며 “충남도당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중앙당에 전략공천을 요청하는 것은 오히려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천안시민과 천안의 민주당원에 정책적으로 도덕적으로 더 나은 후보를 선출해 달라고 부탁하고 그 뜻에 따르는 것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당연한 순리이며 그런 의미에서 천안시는 스스로 시장 후보를 낼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라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각축전을 벌이고 서로 정책적으로 논쟁하는 것은 천안시의 발전과 천안시민의 삶을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자 당연한 절차로,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정의로운 결과를 얻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인물은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영수 천안시의원, 전종한 천안시의장과 구본영 천안시장 세 명이다. 충남도당의 전략공천 요청에는 이들 세 명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천안시장 후보로 이들 세 명 중 한 명을 결정할지, 또는 전혀 새로운 인물을 올릴지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moon@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