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홍보하는 충남도정신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홍보하는 충남도정신문?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07.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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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도민우려 무시하고 괴담으로 치부하는 충남도정신문을 발행한 충청남도를 규탄한다.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남환경운동연합, 윤석열정권퇴진충남운동본부, 정의당, 진보당이 26일 오전 11시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행된 충남도정신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내용과 관련 분명한 입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충남도가 충남도정신문 제978호 9페이지 전면 카드뉴스를 통해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하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힘써야 할 충남도가 일본과 도쿄전력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충남도지사는 제3회 충남 수산인 한마음 대회에 참석해 ‘우리가 반대한들 일본에서 방류를 거둬들이지도 않을 것’이라며 무책임한 변명을 늘어놨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하는 도민의 뜻을 과학적이지 않은 ‘괴담’이라 치부하며 관련 내용을 충남도정신문에 게재하고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정부는 1993년 러시아 핵폐기물 해양투기에 대해 ‘바다는 방사능 쓰레기장이 아니다’라며 투기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고, 당시 저준위 핵폐기물 해양투기도 완전 금지시키는 런던협약 개정을 이끌었다.‘면서 ‘30년이 지난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버리려고 한다. 충남도는 30년 전의 일본처럼 강력하게 항의하고 이를 막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에 문제가 없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양수산부에서 만들어진 카드뉴스를 실었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해명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국민 85%가 우려하고 있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와 관련 도정을 홍보하는 도정신문에 카드 뉴스를 발행한 충남도는 이에 대해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