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회장 주희정)는 지난 19일 아산시 모나무르 디바인밸리에서 '제2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충남 여성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

'여성기업주간'은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제12조의3을 근거로 매년 7월 첫째 주 개최되는 법정 주간이다. 제2회 여성기업주간 주제는 '새로운 미래, 함께 도약하는 여성기업'으로 여성기업이 화합하고, 미래여성경제인을 육성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주역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대회는 김춘순 순천향대 부총장의 ‘챗 지피티(GPT) 시대 여성기업 가치 100배 키우기’ 특강에 이어 △여성기업인 표창 △여성기업 제품홍보 부스운영 △만찬 순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김태흠 도지사를 비롯해 김지철 도 교육감, 홍문표·이명수 국회의원, 김명숙·박정식·지민규·이지윤 충남도의원,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 및 여성기업인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춘순 순천향대 부총장은 “CEO는 위기가 언제 어디서나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성찰을 통해 통찰할 수 있어야 하고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 말고 배워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행사에 앞서 혜승기술연구소 서혜승 대표, 시원물산 김미숙 대표로부터 기업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령지역에 있는 혜승기술연구소는 하수처리에 들어가는 계장제어장치 및 무선 통신 장비 제조업체이며 최근에 귀촌하여 어머님과 함께 고래들황금곳간이라는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전통된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의 주희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 발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여성기업인 수는 295만 개로 전체기업 730만 개의 40.5%에 이르며 여성고용비율도 여성기업의 경우 69.3%로 남성기업의 30.6%보다 2.3배나 높은 수준으로 여성기업이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며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로 인해 여성의 경제활동 요구가 증대되고 있어 여성경제인과 여성기업의 역할이 필연적으로 더욱 확대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여성경제인의 역량 강화와 창업지원, 일자리 창출에 지혜를 모으고 여성기업의 우수제품 홍보와 판로확장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며 아울러 공공기관 우선구매 촉구, 여성기업인에 대한 세제 보완 및 자금 혜택, 유관단체와의 협조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여성기업의 외형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종의 진입장벽, 일과 가정 양립의 근본적 핸디캡, 잔존하는 남성 위주 마케팅문화, 부정적 선입견 등 크고 작은 사회적. 문화적 장벽이 있어 이러한 문제가 조속히 해소돼 여성 기업인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 도약 성장할 수 있는 범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라는 뜻을 전했다.

이날 유공자 포상을 받은 여성기업인으로 ▲고용노동부장관상 (주)밥앤스토리 임설희 ▲국토교통부장관상 디자인창조(주) 주희정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주)정광스틸 백채환 대표, 한울이엔텍(주) 추성하 ▲국세청장상 (주)에스피에스글로벌 이상협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상 아트디자인 윤봉화 ▲충남도지상 은산아이엠 맹민희, (주)뉴동명관광 이미경 ▲대전지방국세청장상 (주)광원전력 김정옥 ▲중소벤처기업청장상 모나무르 윤경숙, 건축사사무소이엘 김은정 ▲천안시장상 정지숙플라워아트 정지숙 ▲아산시장상 (주)에이치앤바이오 이명오 ▲대한적십자상 성일상사 강미정, (주)로드팩토리 최정호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상 디자인이랑 안지혜 대표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3년 7월 15일 기준 세종충남 지역의 여성기업(여성기업확인서발급업체) 현황을 보면 총 3,567개 업체가 있으며 이중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 정회원으로 138개 업체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한편 모나무르 디바인밸리에서 도내 30여 개 여성기업 제품 및 홍보부스를 탐방할 수 있는 여성기업 홍보판촉전은 22일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