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음과 가족, 추억까지 보듬어줄 전시와 공연
아름다운 마음과 가족, 추억까지 보듬어줄 전시와 공연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4.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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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마음과 마음을 이어 가슴 가득 전하고픈 계절이다. 여기저기서 따뜻함이 피어오르는 공연과 전시가 눈길을 끈다.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마음과 5월 다시금 효를 생각하게 하고 가족의 이야기,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리는 그림, 수몰민의 아픔까지….
다양한 의도로 마련된 공연과 전시를 통해 우리 마음과 주변을 다시 돌아보는 것, 의미 있는 성찰의 시간으로 다가올 것이다.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에게 음악을 선물하다 <밥(vab)밴드 음악회>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음악회가 열린다. 천안 아산에서 활동하는 어쿠스틱 포크 밴드 밥(Vintage Acoustic Band)이 개최하는 음악회다.
밥밴드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경우 장애 특성상 연주회나 공연을 즐기기 어려움을 발견하고 그들을 배려한 특별한 콘서트를 기획했다. 박재성 밥밴드 회장은 “‘음악을 통해 마음을 잇다’라는 밥밴드 이음 콘서트의 취지를 살리고자 준비했다”며 “모든 발달장애인 가족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밥밴드는 이날 포크 계열 밥밴드 자작곡 발라드와 익히 알려진 대중가요 등을 연주한다. 관심 있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게다가 무료다. 단,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배려하는 마음이 관람의 필수 조건이다.
일시 : 21일(토) 오후 7시
장소 : 빈스오두막 카페
문의 010-5130-8448

◆ 아산청소년국악관현악단, <아산시민과 함께하는 孝(효) 콘서트> 개최

아기덕

가족들과 함께 하는 사랑이 가득한 달 5월, 아산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아산시민과 함께하는 효(孝)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정악 합주 ‘유초신지곡 中 세령산’을 시작으로 양방언 작곡의 국악관현악 ‘Fly to the Sky’와 어린이 예술단 ‘아기덕’의 흥겨운 소리와 함께 한강수타령, 몽금포타령, 천안삼거리 등 흥겨운 민요를 연곡으로 엮어 연주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트로트를 국악 관현악으로 편곡해 메들리로 선보이며, 타악의 빠른 비트가 인상적인 이경섭 작곡의 ‘방황’ ‘멋으로 사는 세상’ 등 신명 나고 다양한 국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무료.
일시 : 5월 5일(토) 오후 3시
장소 : 아산시여성회관 공연장
문의: 010-9196-9082 / 010-5421-8829

◆ 조현익 <가족 사진 Family Photo> / 허진권 <평화와 통일의 프롤레고메나 -네 신을 벗으라->

리각미술관이 남다른 작품세계가 돋보이는 <조현익·허진권 초대전>을 개최했다.
조현익은 이번 ‘가족 사진 Family Photo’ 전시에서 아이의 시선을 통해서 자신의 사적 영역을 작품에 드러냈다. 육아하는 부모들은 아이와의 시간 속에서 희·노·애·락 등 폭넓은 감정을 경험한다. 조현익은 육아의 고통스러우면서도 짜릿하고, 웃으면서도 울 수밖에 없는 여러 아이러니한 상황의 연속을 작품에 담았다.
허진권은 ‘평화와 통일의 프롤레고메나’라는 새로운 변화를 도모한다. 올 1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한 ‘평화와 통일의 프롤레고메나-성경을 먹자’전 중 작가는 문득 고흐의 군화를 그린 작품과 함께 모세에게 지시하신 하나님의 말씀(네 신을 벗으라)을 떠올렸다. 작가는 전시장에서 자신의 신을 벗어 설치하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등 특별한 의미를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기간 : 5월 15일(화)까지
장소 : 리각미술관
문의 : 041-565-3463

◆ 수몰민의 아픔 담은 연선미 개인전 <추억풍경>

Blue Happy Virus Daecheongho- 3 징검다리

연선미 작가의 열한 번째 개인전 ‘추억풍경’이 4월 17일(화)부터 5월 31일(목)까지 천안 갤러리도미닉에서 열린다.
대청호에 댐이 들어서면서 쫓겨나듯 고향을 떠나왔던 수몰민 연선미 작가의 평면그림과 세라믹 일러스트 및 세라믹스톤 판화, 천연염색 설치작품 등 32점을 감상할 수 있다.
연선미 작가는 한남대학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을 수료했다. 개인전 10회,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여왔으며 최근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민화 작품으로 왕성하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 작가는 “물속에 잠긴 고향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작품 창작의 원동력이다. 그 시절 추억을 녹여낸 이번 전시를 통해 대청호의 수몰민을 비롯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의 마음에 작게나마 위로가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간: 5월 31일(목)까지
장소: 갤러리도미닉 카페
문의 : 010-4733-8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