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의 시작은 문학에서부터
양성평등의 시작은 문학에서부터
  • 주평탁 기자
  • 승인 2023.06.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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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남녀 간의 차별과 편견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보는 행사가 열렸다. 특히 문학 작품 속에 담긴 여성들의 삶을 통해, 또한 양성평등을 위해서 문학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나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다.

로컬콘텐츠진흥원(대표 정준원)은 26일(월) 천안문학관 3층에서 ‘양성평등 문학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이번 양성평등 문학콘서트는 ‘2023년 충청남도 양성평등문화확산 지원사업’의 하나로 운영되었으며 문학인, 여성가족 및 청년복지 전문가, 청년활동가의 시선으로 성평등에 관한 이해와 사회적 관심·배려를 촉진하고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이정우 천안문학관 관장이 사회를 보고 윤성희 문학평론가, 김다원 회장(천안문인협회), 임우연 선임연구위원(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양현일 사무국장(천안청년센터), 윤승헌 청년활동가가 패널로 참여하였다.

윤성희 문학평론가는 “우리는 어릴 적부터 문학소녀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해왔다. 왜 문학소년이 아니고 문학소녀인가? 문학에 대한 꿈을 이루지 못하고 꺾여버린, 나약하고 여린 미완성의 이미지가 소녀라는 단어 속에 자리 잡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표현부터 바뀌어야 한다.”라고 지적하였다.

김다원 천안문인협회 회장은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소설을 통해 우리는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는 여성의 차별에 대해 절실히 느꼈다. 이처럼 문학 작품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고 문학을 통해 양성평등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라며 “디지털시대 온라인상에서 더욱 여성의 글쓰기가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로컬콘텐츠진흥원은 양성평등, 다문화, 어린이, 시니어, 국가균형발전, 도시재생 등 다양한 주제의 사회적·세대적·지역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디자인적 사고로 해결하는 비영리민간단체이다.

로컬콘텐트진흥원 정준원 대표 

로컬콘텐츠진흥원 정준원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양성평등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문학적 해석을 통해 함께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로컬콘텐츠진흥원은 편견 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