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년 위한 취업스터디그룹 운영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년 위한 취업스터디그룹 운영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4.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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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참가자 취업률 80% … “충분한 공간 마련해 선발팀 지원할 것”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최완열. 이하 센터)가 ‘취업스터디그룹’ 운영을 시작했다. 취업스터디그룹은 19세 이상 39세 미만 청년들의 기업 입사와 자격증 취득을 위해 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착순 지원을 통해 지난달 29일 취준생(취업준비생) 10팀(팀당 6명) 총 60명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팀은 6개월간 한 팀당 매월 10만원씩 지원받게 되고, 센터 4층과 7층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2016년 8월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올해로 두 번째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취업스터디그룹은 10팀 총 53명을 운영해 80% 취업률을 보였다. 또한 10개팀 중 1팀은 5명 전원이 대기업 1차 서류전형 이상에 합격했다. 청년복지팀 서미경 상담사는 “스터디그룹을 통해 취준생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심리적 지지를 받아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참가자 중 한 명은 지난해 11월 실시한 중등임용고시에 합격해 발령대기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들도 토익 800점 달성 등 자격증 취득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참가자 오 모씨는 “관심을 가져주셨던 직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지금의 스터디가 계속 이어져서 취업에 성공한 사람과 취업준비생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참가자 전 모씨는 “항상 응원의 목소리로 응원해주셨고, 누군가 뒤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주신다는 점에서 너무 행복했다.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스터디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청년들을 위해 이 사업이 계속 추진되었으면 좋겠”라고 덧붙였다. 김 모씨 역시 “천안에 스터디를 하기 위한 마땅한 장소가 부족했는데 이런 좋은 장소를 쓸 수 있어서 앞으로 지속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취업준비생들이 모여 서로 도우며 동기 부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취업스터디그룹 위한 공간 부족 협조체계로 보완 =

취업스터디그룹은 자체적으로 잘된 점, 어려웠던 점, 개선 방안 등을 모색했고 센터와 협조체계도 만들었다. 참가자들이 필요한 부분을 제안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요구하자 센터는 즉시 익명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요구를 수용하는 공간을 구축했다.
지난해 ‘취업스터디그룹 운영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공간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센터는 한정적인 공간대여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 및 장소 예약 시스템을 적용했고, 취업스터디그룹들은 효율적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 청소년복지팀 김유리 상담사는 “취업스터디그룹이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커뮤니티를 통해 건의사항을 받고 스터디를 위한 충분한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선발된 팀원에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민기 기자 lmg@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