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소공인이 만든 부여태비 염색스카프 외국인들에게 인기
백년소공인이 만든 부여태비 염색스카프 외국인들에게 인기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2.12.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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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텍스타일아트,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 후 매출 급상승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아니 이제는 ‘가장 충남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고 표현을 바꾸어야 할 듯하다.

백제 마지막 공주 부여태비에서 영감을 받아 천연염료로 염색한 후 디자인한 (주)이미선텍스타일아트의 부여태비 염색스카프가 인천공항 면세점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여태비 염색스카프 

(주)이미선텍스타일아트 이미선 대표는 “절차가 굉장히 까다로운 공항 면세점에 입점한 것만 해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145달러에 판매되는 큰 사이즈의 스카프 제품이 잘 팔린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 문양과 색으로 표현된 제품을 많이 찾는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이미선 대표는 1300년 전 백제 의자왕의 증손녀 백제 마지막 공주 부여태비 묘비명에 쓰인 ‘가을의 단풍과 같고 봄날의 숲과 같다’라는 글귀에서 영감을 얻어 제품을 만들게 되었다. 가을의 단풍과 같은 빨강, 노랑색으로 봄날의 숲과 같은 연두, 파랑색을 표현해 염색한 후 부여 왕비의 베게 문양으로 디자인을 조합하여 제작하였다.

부여태비 염색스카프는 30년 경력의 염색장인이 하나하나 직접 염색한 스카프이다. 고 퀄리티 원단에 천연염료로 자연의 색상을 담아내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제의 전통 문양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다

(주)이미선텍스타일아트는 텍스타일을 활용한 선물용품과 문화상품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직물 제조업과 염색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온 이미선 대표는 자연에 가까운 색감을 섬유에 구현하고 백제의 고전 문양을 비롯하여 지역의 다양한 문양을 소재로 하여 디자인을 개발한다. 부여태비 염색스카프, 선나래 스카프, 트윌리 스카프와 가방, 넥타이 등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자연의 색감과 고전 문양(백제의 연꽃문양, 궁궐의 단청 등)을 바탕으로 디자인한다. 우리의 전통을 잊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아름다운 패턴은 엄선된 섬유에 입혀져 현재와 과거를 잇고 한국 고유의 미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이미선 대표는 2021년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온라인을 통해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겠다

연꽃이나 백제의 왕관 등을 패턴화하여 만든 제품, 한글 훈민정음을 넣어 만든 스카프, 도깨비 문양을 활용한 생활소품 등 그의 작품은 한국의 미, 충남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 현재 이미선텍스타일아트 제품은 부여 역사박물관, 공주 공예협동조합 전시관, 목동 행복백화점, 인천공항 면세점 등의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제 온라인을 통해 판매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충청남도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농사랑 사이트에도 제품이 올라가 있다.”라면서 “최근 동남아시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소피’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라며 세계에 한국의 미를 알려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의 : 041-544-9919 (아산시 배방읍 북수로 39번길 19, 3층)

홈페이지 : lms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