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회와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주민자치회와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
  • 주평탁 기자
  • 승인 2022.11.23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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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교육청, 2022년 제5차 천안 마을교육 포럼 개최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교육장 박종덕)은 11월 22일(화) 15시 천안신라스테이에서 ‘주민자치회와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 라는 주제로 제5차 천안 마을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천안시 각 읍면동 주민자치회, 주민자치위원회 위원과 주민, 마을학교 관계자 및 마을교사, 천안 마을교육공동체 시민연구모임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적인 마을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주민자치회의 역할에 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천안 마을교육 포럼은 2019년부터 행복교육지구 운영 관련 천안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수렴 창구 기능으로, 행복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한 지역 교육 현안 대안 모색 등의 활동을 해왔다. 올해는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여러 대상과 주제 관련 심층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당진시 고대면 고대마을교육자치회 전종훈 대표의 ‘마을교육 배움터를 만들어 가는 주민자치회’ 사례발표가 있었다. 이어서 2022년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장려상을 받은 천안시 성환읍 주민자치회 문지연 사무국장이 ‘성환 첫 번째 마을학교, 마을변화의 중심에 서다’라는 사례를 발표하였다.

고대마을교육자치회 출범

당진시 고대면은 농촌 지역이다 보니 아동 돌봄 사업부터 추진하였다. 이후 찾아가는 마을배움터, 청소년 자치활동, 마을로 찾아가는 어르신 건강교실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마을을 제대로 알기 위해 마을 탐방을 다니고 ‘고대 9경’이라는 탐방코스를 개발하였다. 명칭이 유사한 고려대학교 학생들과의 연계로 멘토, 멘티 역할을 통해 진로 탐색의 기회가 확대되었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주민, 학교, 면, 주민자치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학 거버넌스인 고대마을교육자치회가 올해 7월 출범하여 더욱 체계적으로 마을학교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주민자치회 주도 마음e편한자치학교

성환은 아파트 부녀회의 작은 모임부터 마을학교가 시작하였다. 2019년 주민자치회 주도로 천안행복교육지구 무지개마을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마음e편한자치학교’가 생겼다. 지금은 주민자치회의 교육문화청소년 분과에서 성환마을교육공동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에 있는 자원(교사, 시설 등)을 활용하여 교육이 이루어진다. 남서울대학교의 협조 속에 골프, 농구, 스쿼시, 테니스 등의 수업이 가능해졌고 요리교실, 치어리딩, 우쿨렐레 등이 수업이 활발하다. 주민자치센터 커뮤니티 공간을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공간으로, 마을학교 어울림배움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례발표에 이어서 참여자들의 질의응답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마을교육공동체라는 주제로 참석한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생각을 나누고 상호 토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 관심과 호응을 끌어낸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종훈 대표는 “주민자치회에 대해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주민자치회보를 발행하여 매달 회관 및 지역에 배포하였다. 몇 개월이 지나자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를 하고 계셨다. 소식을 전하는 작은 노력이 모여 소통을 이루어냈다.”라고 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