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에 신뢰와 품격을 입히는 아트마케팅!
제품에 신뢰와 품격을 입히는 아트마케팅!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2.11.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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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엠갤러리에서 열어

지역작가 X 충남 소재 기업 X 가치 있는 문화소비

올해 천안명인에 선정된 정상진 명인의 제품도 전시

 

천안에서 지역 최초 아트마케팅전시가 열린다. 아트마케팅은 예술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여 기업 이미지를 높이거나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이번 전시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실제 충남소재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지역작가들이 협업해 창작한 작품을 입혀 가치 있는 문화소비를 추구하는 아트마케팅 전시이기 때문이다.

아트마케팅은 제품의 종류와 타입에 맞는 작품으로 컬래버레이션 하므로 기업 이미지 상승은 물론 제품의 호감도까지 높여주고 있다. 또한, 예술작품이 감싼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들의 취향과 안목도 주목받는 효과가 생겨 특히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안지혜 디자인이랑 대표는 아트마케팅 방식을 활용했을 때 예술작품을 대하는 사람들의 신뢰도만큼 제품 신뢰도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매출도 20~30%나 증가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지역 유망작가들의 작품을 제품에 콜라보해 예술과 기업이 윈윈하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서울과 국내 굴지의 기업 클라이언트들을 대상으로 디자인업계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베테랑 디자이너이며 패키지 브랜드 굿즈, 아트 컬래버레이션 등 디자인과 예술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여성기업의 대표이다.

이번 전시는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한 작가들의 작품을 충남 소재 기업들의 제품에 컬래버레이션해 더욱 품격 있는 제품 이미지를 전달하는 다양한 사례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예술작품과 제품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쉽고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제품 홍보에 획기적인 방식이 필요한 사업체와 기업이 원하는 작품 세계가 무엇인지 궁금한 작가들, 이러한 새로운 전시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향유방식을 소개함으로써 상당한 흥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앤디 워홀의 작품이 술병에?

몇 년 전 동원 F&B 덴마크는 우유에 명화 문학 영화까지 상품디자인으로 접목했는데 한때 커피우유 시장 1위 매출을 기록하기도 할 만큼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렇게 유명작가나 디자이너 작품이 상품 패키지에 사용되면 소비자들은 새로움과 재미를 느끼면서 제품 이미지에 호감을 보인다. 한 화장품 업체는 전문작가의 채화칠기 작품을 화장품 용기로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보드카 앱솔루트 사례는 유명하다. 부진을 겪던 앱솔루트가 앤디 워홀과 협업해 그의 작품을 병에 부착했는데 브랜드와 신제품 모두 홍보 효과를 얻는 기염을 토했다. 루이비통과 무라카미 다카시의 컬래버레이션 가방은 독특한 희소성의 가치로도 성공했다. 하지만 인지도 있는 예술작품은 적용 비용이 만만찮다. 기업으로서는 좋은 줄 알아도 매우 부담되는 작업일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면서 지역작가들이 제대로 자신을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안지혜 대표가 좀 더 확장한 방법이 지역작가들과 지역기업의 협업이다. 사실 알고 보면 지역에서도 꽤 괜찮은 예술작품을 만나기도 하고 나름대로 호가가 올라간 작가들도 많다. 안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유망 작가군을 섭외했고 예술인들에게는 작품의 인지도를 올려주고, 기업에는 제품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지역 산업과 예술인들의 공동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한 것이다.

가능성 무궁무진한 참여작가들

이번 전시 작가들은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국내외 각종 대전에서 수상 경력을 모두 갖췄거나 천재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을 알아봤다.

상명대학교 미술학과 석사인 권희은 작가는 짧은 기간에 인지도가 빨리 상승한 작가이다. 강렬하고 단아한 작품으로 개인전 단체전 아트 페어 등에서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인지시켰다.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작품은 기억에 남는 여운을 준다.

권희은 작가 작품

해외 레지던스 이력을 가진 김가을 작가는 개인전 초대전 등 80회에 이르는 전시에서 독특한 동양화 화풍의 그림을 선보여 주목받은 작가이다. 전통미 흐르는 우아한 선의 흐름은 신비스럽고 독보적인 분위기를 전달한다. 단국대 동양화 전공 박사 과정을 마쳤다.

김가을 작가 작품

양희성 작가가 천착한 주제는 네모이다. 단순하면서 질서가 있고 자유로우면서 지나치지 않고 강렬하면서 솔직한 그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그의 독특하고 천재적인 예술성을 느끼게 한다.

양희성 작가 작품 

이재인 작가는 꽃을 주제로 힘 있는 터치의 인상적인 작품을 그리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색감이 밝고 명랑하면서도 은근히 세련된 멋을 풍겨 여러 가지 디자인으로 활용하기 좋다.

이재인 작가 작품

 임예린 작가는 소박하면서도 풍부한 색감으로 안정적인 작품을 그리는 작가이다. 일상에 가까운 사물을 그림에 등장시켜 편안하면서도 디자인 활용도가 높은 작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임예린 작가 작품

사회적기업 CEO이기도 한 최민경 작가는 디자인 요소가 강한 작품으로 디자인대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많으며 각종 대전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사이며 동 대학 공예과 겸임교수이다.

최민경 작가 작품

작가들의 작품으로 환골탈태할 제품으로는 천안명인에 선정된 정상진 회장의 천안양조장 대표 주류 천안쌀생막걸리와 다움간장의 고급 간장, 향지촌 식초, 식약동원의 청태스낵이다. 이와 함께 핸드폰 무선 충전기와 버블바스입욕제를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한 사례 등을 함께 전시한다.

아트마케팅 작품뿐 아니라 실생활에 곧바로 사용 가능한 다양한 굿즈 상품도 선보인다. , 전시 기간에만 판매한다.

전시 기간 : 1128()~124()

장소 : 서북구 불당343-16 2층 엠갤러리

문의 : 010-9022-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