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플러스 천안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기획전
인디플러스 천안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기획전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4.0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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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4년이다. 사건 발생 당시 언론의 오보와 정부 및 관련부처의 늑장 대응 등으로 300여 명 가량의 한 떨기 꽃같은 이들이 미처 피어나지도 못한 채 차디찬 물속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다. 그때 누군가 조금 덜 비겁했더라면 그때 누군가 조금만 더 사람다웠더라면 그토록 수많은 이들이 희생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걸 알기에 4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의 죽음은 애통하다.

인디플러스 천안 김학령 연구원은 “인디플러스 천안에서 세월호 추모 4주기를 맞아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작품을 통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기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되새기고 추모하는 시간 갖길

4월 12일(목)~18일(수) 열리는 ‘세월호 참사 4주기’ 기획전이 준비한 작품은 ‘그날, 바다’ ‘416프로젝트 공동의 기억 : 트라우마’ ‘눈꺼풀’ 등 세 편이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는 크라우드 펀딩 20억을 돌파한 작품으로, 배우 정우성이 노-개런티로 내레이션에 참가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사실 전달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으로 과학적 검증을 거친 CG로 침몰 전 과정을 영상으로 재현해 냈다. 여기에 9억 원의 제작비, 6개월에 걸친 항로 재구성, 4년 가까이 이어진 치밀한 조사 및 자료 수집을 통해 단순한 의혹 제기가 아니라 오직 사실만을 전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월호 다큐멘터리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416프로젝트 공동의기억 : 트라우마’는 세월호 참사로 얽힌 우리들의 이야기를 네 편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작품이다. 세월호에서 탈출한 생존자들과 주변인,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진상규명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녹록치 않은 현실까지 모두에게 상처로 남아있는 기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4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은 기억 저편으로 잊히고 있는 그날의 기억과 그들의 아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영화 ‘눈꺼풀’은 갑작스럽게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이들에게 한 끼라도 먹이고픈 마음을 담은 세월호 헌정영화로, ‘제20회 부산영화제’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죽은 자들이 마지막으로 들른다는 섬 미륵도. 이곳엔 먼 길 떠나기 전 이승에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을 전하는 떡 찧는 노인이 있다. 저승으로 떠나는 사람들의 배를 채워주는 노인의 이야기를 담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작품이다.

김 연구원은 “인디플러스 천안에서는 세월호 추모 기획전뿐 아니라 다양한 독립영화를 알리고 더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매달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인디플러스천안.kr) 또는 전화(041-415-0093)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

 

 

▣ 인디플러스 천안 4월 개봉 예정작

상영 예정일

4/1~11

소공녀

, 안재홍

전고운

운동회

김수안, 양지웅

김진태

엄마의 공책

이주실, 이규혁

김성호

4/12~18

416프로젝트 공동의기억 : 트라우마

-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그날, 바다

정우성(내레이션)

김지영

눈꺼풀

문석범, 성민철

4/12~25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이진욱, 고현정

이광국

4/19~5/2

수성못

이세영, 김현준

유지영

※ 1회 시작은 오후 1시. 기타사항은 홈페이지 및 전화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