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갤러리, 이정인 작가 초대개인전
제이갤러리, 이정인 작가 초대개인전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2.11.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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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치유의 힘을 동시에

삼성동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조형 아트페어는 조각과 설치미술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유일 조형 중심 아트페어다. 국내외 80여 개 화랑이 참여하고 2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의 아트페어로 이정인 작가는 이 아트페어에서 2018년 ‘Black Fish’로 대상을 받았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새마을운동중앙회, 화천군청, 우진기업, 배우 심혜진 호텔 '클럽인너'등 여러 곳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2015 한국문화예술신문사 대상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양화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2018 조형 아트페어 대상 수상 작가로 주목을 받아 여러 아트페어에서 뜨거운 반응으로 지속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화단에 이름을 남길 것으로 기대되는 작가이다.

천안에서 이정인 작가의 첫 인연을 16th 초대전시로 제이갤러리에서 하고 있다. 제이갤러리는 1층 로드 갤러리로 신부동 천안야우리광장에서 보도 5분 거리에 있다.

물고기 떼는 생명! 거대한 힘!

서울에서 미술 교사로 근무하던 지난 2002년 희귀난치병 크론병 판정을 받고 도시를 떠나 화천으로 이주한 이정인 작가의 말이다.

“버려진 나무로 물고기를 그리는 건 마치 죽은 존재를 살리는 듯했고 작품을 만드는 동안 상처받았던 스스로를 치유하고 있음을 느꼈어요.”

이정인 작가는 폐목을 재료로 물고기를 그려 생명을 불어넣는다.

물고기는 예로부터 성공의 길라잡이였다. 합격, 승진, 다산과 재물을 상징하며 항상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는 우리를 지켜준다.

뒤주나 곳간의 자물쇠에도 물고기가 새겨져 있음을 통해 물고기가 재물을 지켜준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과거를 보러 가는 아들의 방에 급제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물고기 그림을 걸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물고기들이 떼로 몰려다니는 행위는 생태적으로 볼 때 그들이 살기 위한 하나의 몸짓이기도 하다. 함께 모여 거대한 힘이 되어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하나의 작은 에너지에서 큰 힘을 끌어내기 위함이다.

각각의 나약한 작은 치어들이라도 수천, 수만 마리가 떼 지어 다닐 때 쉽게 흐트러뜨리질 못하게 된다. 이정인 작가가 작품에 물고기 떼를 그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작가가 작품을 완성해가면서 물고기 한 마리 한 마리에 입히는 눈, 비늘, 지느러미의 모양이 달라진다. 작가의 마음의 창에서 생성되는 갖가지 다른 배열의 조형미 등이 다름에 완성된 작품 역시 같지 않다. 그 때문에 이정인 작가의 작품은 에디션과는 다른 유일무이한 작품이다.

천안다나힐병원 병원장이자 제이갤러리를 운영하는 김용준 대표는 2019년부터 그림전시 등 따뜻하고 의미 있는 기획을 해오며 지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다나힐병원의 암 환우들과 시민들의 우연한 발걸음에도 그림을 보며 몸과 마음의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1층 로드 갤러리를 오픈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로 지치고 힘들었던 마음에 합격, 승진, 다산과 재물을 상징하는 물고기 작품으로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정인 작가의 초대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 장소 : 신부동 제이갤러리

● 일시 : 11월01일 ~ 11월26일 무료 자유 관람

● 정문 맞은편 천안다나힐병원 주차장 이용 가능

● 작가와 만남 시간 : 2022.11.11. 18:30

● 참여 신청 : 010-9279-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