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 구속 … 천안시정 및 선거판 긴장 국면
구본영 천안시장 구속 … 천안시정 및 선거판 긴장 국면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4.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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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천안시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3일 오후 전격 구속됐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지 4일만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2014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 직전 김 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000만 원과 500만 원을 각각 받았고, 이후 김씨를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임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구 시장은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해 왔지만, 검찰은 범죄사실을 의심할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구 시장에게는 ‘수뢰 후 부정처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이로써 천안시정 운영에 비상이 걸림은 물론, 다가오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천안시장 선거판도 긴장 국면에 들어섰다.

그간 구본영 천안시장은 재선 도전에 의지를 표명했고 당선 가능성에 있어서도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왔다. 이번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천안시장 출마가 사실상 어려워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천안시장 선거는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로 접어들었다.

현재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김영수 예비후보(천안시의회 의원)와 전종한 예비후보(천안시의회 의장), 자유한국당은 박상돈 예비후보(전 국회의원)와 엄금자 예비후보(전 충남도의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상태다.

김나영 기자 namoon@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