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없는 더덕을 맛있게 ‘삽다리더덕’
멋없는 더덕을 맛있게 ‘삽다리더덕’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2.10.0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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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농업회사법인 삽다리 주식회사

이 기사는 사회적기업인 ㈜천안아산신문과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의 협업으로 작성된 기사이며, 이는 2022년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12기 18개 팀의 안정적인 창업과 성장을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우리나라 더덕을 잊히지 않게 지킨다.’라는 소셜미션을 가지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삽다리 주식회사(강수일 대표)를 만나보았다.

강수일 대표
강수일 대표

“우리나라의 더덕을 지키고 싶습니다.”

국내산 더덕을 지키고, 더덕 농가들의 부가가치를 위해 설립한 기업.

농업회사법인 삽다리 주식회사(이하 삽다리)는 ‘우리나라 향토 작물인 더덕을 재배하는 농가들을 살리고, 국산 더덕을 잊히지 않도록 더덕을 알린다.’라는 소셜미션을 가지고 더덕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중국산 더덕이 국내 90%의 유통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12기로 참여 중인 삽다리 강수일 대표는 충남 예산에서 활동하고 있다.

삽다리는 더덕포, 더덕밀크, 새싹더덕페스토 등 더덕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이다.

강수일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만 먹는 더덕의 90%가 중국산이다. 그러므로 국내 더덕 농가들의 수익이 줄어들어 농가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농가의 소득을 올리는 방법으로 상품성이 없는 50% 이상의 파지 더덕을 이용한 가공제품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강 대표는 “더덕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방법을 찾아서 국산 더덕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더욱 늘어났으면 좋겠다. 지금은 지역에서 더덕 농사를 짓는 곳이 3개 농가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더덕은 ‘맛이 쓴 약용작물’이라는 인식을 변화시키고 싶습니다.”

현재 삽다리의 주력 제품은 더덕포, 더덕밀크, 새싹더덕페스토가 있다. 특히 더덕포는 일정 온도에서 구워 더덕의 단맛을 끌어올린 식물성 포이다.

동물성 포의 대체 식물성 간식으로 채식주의자와 비건 등 사회 환경적 가치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대체품이 될 것이다.

삽다리는 우리나라의 잊혀가는 특용작물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는 소중한 것을 지키는 일

농업회사법인 삽다리 주식회사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2022년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12기로 선정되어 국산 더덕을 지키고, 알리며 농가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수일 대표는 “사회 환경적 가치를 지향하면서 경제적인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라며 “환경이든, 지구든, 작물이든 잊히지 않고 꼭 지켜나갈 것이다.”라고 사업 참가 소감을 이야기했다.

요즘 먹을 것도 유행이라 농사도 유행하는 작물들로 많이들 전향하고는 한다. 그래서 지역특산물이라는 말도 옛말이 되어가는 듯하다. 하지만 새로운 작물을 키우는 것이 아닌 더덕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여 지역 농산물을 지켜나가는 삽다리가 잘 뿌리내리길 기대한다.

 

정리 : (사)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정태영

문의 : 강수일 010-8243-4731 / 이메일 : sapdariduduk@gmail.com

홈페이지 : https://duduklab.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