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사회적기업인 ㈜천안아산신문과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의 협업으로 작성된 기사이며, 이는 2022년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12기 18개 팀의 안정적인 창업과 성장을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장애인, 노인 등 사회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장애인들의 편안한 일상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육성사업 12기 창업팀 중 동행하는 사람들(박하은 대표)을 만나보았다.

황단 보도에서 고장 난 음향 기기로 인해 바뀐 신호를 인지하지 못하고, 먼 길을 돌아가는 시각장애인을 보고 사회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의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팀을 결성하게 되었다. 

동행하는 사람들은(이하 동행사) ‘모든 사람이 장벽 없는 세상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라는 소셜미션을 가지고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용 키트 제작 및 보급, 시각장애인의 보행 보조 기기인 <누니>를 제작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보조기기라는 낙인효과를 없애고 싶었어요.”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12기로 참여 중인 동행사팀은 현재 재활복지특성화 학교인 나사렛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동행사 박하은 대표는 “시각장애인들도 패션에 관심이 많다.”면서 “(기존에 크고 눈에 띄는)보조기기를 초소형 크기로 제작하여 시각장애인 보조기기라는 낙인을 없애고 싶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누니>는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디바이스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에플리케이션도 개발하였다.

박 대표는 시각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누니>의 시제품을 이용하여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보조 기기를 제작해 볼 수 있는 코딩 강의를 제공하고, 직접 만든 보조 기기를 사용해 보며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계획 중이다.

“전반적인 장애인식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보조 기기의 제작이 시작이었지만, 나아가 일반 시민들의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교육용 키트를 제작하였다.

동행사는 장애인 인식의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 등 많은 사람들이 보조기기의 도움을 받아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박 대표는 “현재는 보행이 가능한 (선천적)시작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제품 개발을 하고 있지만, 추후에는 장애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 없이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보조 기기를 만들고 싶어요.”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함께하는 미래를 만드는 일

동행하는 사람들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2022년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12기로 선정되어 장애인이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미래를 그려나가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동행사 팀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내가 가진 생각들을 상상이 아닌 세상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것이 가장 좋았어요.”라며 “사회적경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육성사업에 참여하며 사회에서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들을 위해 작지만 도움을 주고 싶어요.” 라고 육성사업에 참가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비장애인에게는 당연한 것들이 장애인들에게는 큰 어려움이 될 수 있다는 것, 당연하지만 어려운 말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장애인의 편안한 일상생활을 위해 사회적기업의 꿈을 꾸고 있는 동행하는 사람들의 앞으로의 활동들이 기대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문의 : 박하은 대표 qkrgkdms0526@naver.com

정리 : (사)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정태영